중부발전 뚝심…국내외 넘나드는 에너지전환 행보 눈길
중부발전 뚝심…국내외 넘나드는 에너지전환 행보 눈길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06.1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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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ze·Speed·Share up 등 3-UP 기반의 전략 구사
대규모 태양광발전과 수상·지붕태양광발전 등 방점
제주·서해안 중심 풍력발전사업…리파워링 돋보여
조만간 인니에서 200MW 웃도는 수력발전소 운영
제주상명풍력발전단지 전경.
제주상명풍력발전단지 전경.

【에너지타임즈】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사업인 신재생에너지에 발전공기업들이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있는 가운데 중부발전이 국내외를 넘나드는 균형 잡힌 행보를 바탕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물론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 동안 중부발전이 새로운 도전에 망설임이 없었고 뚝심으로 미래를 개척한 조직문화가 에너지전환정책에도 고스란히 담겨 있는 모양새다.

한국중부발전(주)은 문재인 정부가 에너지전환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일찍이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사업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중부발전은 2030년까지 자체사업과 특수목적법인으로 2030년까지 모두 18조 원을 투자해 발전량 기준 20%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한다는데 초점을 맞춘 장기로드맵을 수립한데 이어 목표달성에 한 걸음씩 다가서고 있다. 정부에서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한 대규모(Size up), 가속화(Speed up), 주민참여·수익창출(Share up) 등 3-UP에 기반을 둔 전략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서 중부발전은 태양광발전과 풍력발전에 방점을 찍고 있다. 정부가 에너지전환정책을 성공하기 위한 조건으로 태양광발전과 풍력발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먼저 중부발전은 2030년까지 발전설비용량 3.6GW에 달하는 태양광발전사업을 국내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발전사업 단점인 낮은 이용률을 보완하기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한 사업을 고려하고 있다. 게다가 대규모 태양광발전단지와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중치가 높은 수상태양광발전과 지붕태양광발전 등을 중심으로 한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함으로써 경제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그러면서 중부발전은 현재 회처리장 등 자사 사업장 내 활용되지 않는 부지를 태양광발전단지 부지로 활용하는 한편 철도 유휴부지와 석문호 등 수상태양광발전을 활용한 대규모 태양광발전사업을 본격화한 바 있다.

그 일환으로 중부발전은 한국수자원공사·한국농어촌공사 등에서 보유한 수자원시설을 활용한 수상태양광발전사업과 산업단지·물류창고·주차장 등을 이용한 지붕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중부발전은 3-UP을 기반으로 한 발전설비용량 2.7GW 규모 풍력발전사업을 위한 행보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중부발전은 매봉산풍력발전단지 리파워링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기존 발전설비용량 8.8MW 규모 매봉산풍력발전단지를 철거한 후 발전설비용량을 18MW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하는 것.

이 사업은 중부발전 조직문화인 뚝심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중부발전 측은 기존 노후설비 리파워링으로 자원의 효율적인 이용뿐만 아니라 이용률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하면서 노후화 된 풍력발전설비를 효율적으로 이용한다는 측면에서 풍력발전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자원분석·재배치·설계·건설·운영 등 중부발전 자체 기술로 추진됨에 따라 발전설비용량 2.7GW 규모 풍력발전사업 추진의 초석이 될 것으로 중부발전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부발전은 제주한림해상풍력발전사업 등 풍황이 우수한 제주지역과 서해안 간척지를 중심으로 해상풍력발전사업을 확대해 추진하는 한편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을 통해 민원을 줄이는 등 사업수용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특히 중부발전은 그 동안 추진한 해외사업으로 기반을 닦은 인도네시아 등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사업을 이미 본격화한 바 있다. 게다가 그에 따른 성과를 쌓아가고 있는 한편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중부발전은 국내 첫 해외수력발전사업인 인도네시아 왐푸수력발전(발전설비용량 45MW) 건설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매듭지은데 이어 인도네시아에서 땅가무스수력발전(55MW) 건설프로젝트를 조만간 매듭지을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중부발전은 현재 추진 중인 발전설비용량 114MW 규모의 시보르빠수력발전사업까지 더해지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만 200MW가 넘는 수력발전소를 운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중부발전은 미국 신재생에너지기업인 선파워(Sunpower)와 추진 중인 미국 네바다 주 태양광발전사업(275MW) 관련 1·2단계사업(150MW)을 이미 준공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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