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다양한 단기적 대책 꾸준히 추진해 달라 주문
【에너지타임즈】 5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0만 명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충격적이란 입장을 밝혔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열린 고용 관련 긴급경제현안간담회를 열고 정부가 고용상황 심각성을 인정하고 국민이 우려하는 바에 정부가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김 경제부총리는 일자리 정책 관련 단기적으로 큰 개선을 보기는 쉽지 않은 문제라면서 시장과 국민이 느끼는 불안과 우려를 함께 공감하면서 그런 바탕 하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가 그동안 일자리 창출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위해 나름대로 노력해왔으나 일자리 창출이 미흡한 점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간의 일자리 창출 능력을 높이는 구조적인 일자리 창출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뒤 정부가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단기적 대책도 꾸준히 추진해 줄 것을 주문했다.
특히 김 경제부총리는 시장에서 일자리 창출이 될 수 있도록 혁신서장과 규제혁신, 재정지원, 세제지원, 노동시장 구조개선 등에 힘을 쏟을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통계청에서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5월 취업자 수는 2706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만2000명 증가했다. 이 증가폭은 금융위기 영향권에 있던 2010년 1월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인구 증가폭 감소와 제조업·건설업 등 부진, 기상여건 악화 등이 겹치면서 취업자 수 증가폭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업지표도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실업자 수는 112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2만6000명 늘어났으며, 실업자 수는 올해 1월부터 5개월째 100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실업률은 4.0%로 전년 동월대비 0.4% 상승했고, 4.1%를 기록했던 2000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