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구원 산화물분산강화합금 제조기술 조만간 상용화
원자력연구원 산화물분산강화합금 제조기술 조만간 상용화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18.06.1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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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화 위해 ㈜퓨전테크놀로지에 기술이전
성능을 높이면서도 빠르게 합금 제작 가능
기존 기술 대비 가공 시간·비용 크게 단축

【에너지타임즈】 조만간 항공기 엔진이나 가스터빈 부품 등과 같은 고온의 열을 견뎌내야 하는 핵심부품소재를 3D레이저프린팅기술을 활용해 손쉽게 제조하는 기술이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기술을 기업에 이전했기 때문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하재주)은 3D레이저프린팅기술로 기존 대비 성능을 높이면서도 빠르게 산화물분산강화합금을 만들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한데 이어 이 기술을 ㈜퓨전테크놀로지에 이전키로 한데 이어 오는 12일 본원(대전 유성구 소재)에서 기술실시계약을 체결했다.

산화물분산강화합금은 내열이 필요한 모든 금속재료에 고온에 강한 산화물을 섞어 만든 합금으로 비행기 엔진과 원자로 부품, 가스터빈, 미사일 노즐 등과 같은 고온강도와 내열성이 필수적인 국방·에너지·항공우주산업 등 핵심부품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특히 원자력연구원에서 개발해 이전한 이 기술은 최종 제품을 만든 후 제품의 금속표면에 산화물입자를 도포하고 3D프린터의 레이저 열원으로 금속을 녹이는 동시에 산화물 입자를 혼합·냉각해 금속내부에 내열층을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가공시간과 비용을 기존 기술에 비해 크게 단축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그 결과 사용자가 원하는 특정부분만 강화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 계약이 체결됨에 다라 원자력연구원은 ㈜퓨전테크놀로지로부터 정액기술료로 1억5000만 원, 매출액 1.5%를 경상기술료로 지급받게 된다.

하재주 원자력연구원 원장은 “산화물분산강화소재는 미국·일본 등에서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는 고부가가치소재”라고 소개한 뒤 “국방·항공우주 등 다양한 첨단산업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내열금속과 같은 특수금속 수입대체와 수출효과가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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