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구원 케냐 연구용원자로 기술전수 힘 쏟아
원자력연구원 케냐 연구용원자로 기술전수 힘 쏟아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18.06.1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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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현지서 연구용원자로 도입 워크숍 개최
스마트 운영경험·기술 공유와 협력방안 논의
2027년 원전 도입 목표로 연구용원자로 도입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케냐 현지에서 원자력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케냐의 연구용원자로 도입을 위한 워크숍에 참여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케냐 현지에서 원자력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케냐의 연구용원자로 도입을 위한 워크숍에 참여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지난해 우리나라가 요르단연구용원자로를 성공적으로 가동시켜 의료용 동위원소를 생산·공급한데 이어 올해는 태국에 이어 케냐에 대한 연구용원자로 기술전수에 힘을 쏟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하재주)은 케냐원자력전기위원회(Kenya Nuclear Electricity Board)와 케냐의 연구용원자로 도입을 위한 워크숍을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케냐 현지에서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은 지난해 9월 원자력연구원과 케냐원자력전기위원회가 체결한 ‘연구용원자로부문 기술협력 양해각서’의 후속조치로 기획됐으며, 이 자리에서 원자력연구원은 우리나라 연구용원자로 운영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는 한편 앞으로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케냐는 올해 완료예정인 연구용원자로 예비타당성조사보고서에 대한 기술지원과 실제 도입을 위한 사업계획 수립에 우리의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한 바 있다.

현재 케냐는 2030년까지 중진국으로 발전하기 위해 ‘Vision 2030’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가발전계획에 필요한 양질의 전기 확보를 위해 2027년 첫 상용원전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전단계로 연구용원자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하재주 원자력연구원 원장은 “케냐 등 원자력프로그램을 처음으로 도입하는 국가들의 과학기술발전을 위해 원자력연구원은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한편 기술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뒤 “이와 같은 협력이 연구용원자로에 이어 나아가 소형원전인 스마트(SMART)를 비롯한 대형원전 수출을 위한 상호관계 수립과 신뢰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원자력연구원은 열 출력 30MW급 고성능 다목적 연구용원자로인 하나로(HANARO)를 1995년 자력으로 설계·건설한 뒤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원자력연구원은 이를 기반으로 2009년 요르단연구용원자로 건설프로젝트를 수주해 2017년 성공적으로 준공한 바 있다. 또 지난달 방한한 태국원자력연구소 대표단과 태국 연구용원자로의 안전한 운영과 새로운 연구용원자로 도입을 위한 협력관계를 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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