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에너지전환 선봉?…발전5사 첫 3본부체제 전환
동서발전 에너지전환 선봉?…발전5사 첫 3본부체제 전환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06.1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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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본부서 기획·기술·사업본부 등 조직개편 단행
신재생E 등 미래사업 전담할 사업본부 힘 실려
태양광·풍력발전 전담부서 나눈 것 특징 손꼽혀
동서발전 본사(울산 중구 소재) 전경.
동서발전 본사(울산 중구 소재) 전경.

【에너지타임즈】 동서발전이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 등 발전5사가 유지해왔던 2본부체제를 설립 19년 만에 최초로 변화를 줬기 때문이다. 에너지전환정책에 방점을 찍고 있음을 감안할 때 현재 진행 중인 다른 발전회사 조직개편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최근 한국동서발전(주)에 따르면 동서발전은 본부체계를 ▲전략경영본부 ▲기술안전본부 등으로 구성됐던 2본부체제를 ▲기획본부 ▲기술본부 ▲사업본부 등으로 구성된 3본부체제로 전환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관장을 제외한 상임이사 두 자리가 기술본부와 사업본부에 배정될 정도로 사업본부에 힘을 실어준 분위기다. 최근 초대 기술본부장과 사업본부장으로 신당진건설본부장 출신의 권오철 본부장과 기획처장 출신의 표영준 본부장이 각각 선임돼 취임했다.

동서발전의 미래를 책임지는 역할을 하게 될 사업본부는 에너지신산업 등 국내외 신규 사업을 개발하는 역할을 했던 ‘미래사업단’을 진화시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사업본부는 기존 미래사업단을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동서발전이 문재인 정부에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에너지전환정책을 수행할 조직으로 사업본부를 전면에 내세운 것으로 에너지전환정책에 대한 동서발전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한 것으로 조심스럽게 풀이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사업본부는 산하에 ▲신성장사업처(사업개발부·에너지신사업부·사업관리부·신규발전추진부) ▲조달처(연료자원부·에코자원부·연료신사업부·연료전력부·계약자재부) ▲재생에너지실(재생에너지총괄부·태양광사업부·풍력사업부) ▲해외사업실(해외사업1부·해외사업2부·해외신규사업팀) 등을 두고 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특히 신재생에너지사업을 기존 한 부서에서 전담하던 것을 태양광발전과 풍력발전으로 나눠 전담부서를 따로 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한 뒤 “정부에서 태양광발전과 풍력발전을 확대하겠다는 것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반면 기술본부는 ▲발전처(발전운영실·기후환경실·발전기획부·전력거래부) ▲건설처(기전부·토건부·동반성장센터·R&D총괄부) ▲안전품질실(재난안전부·품질경영부) 등을 산하에 두는 등 기존 사업에 방점을 찍고 있다.

기획본부는 ▲기획처(기획부·재무부·윤리준법부·성과경영부) ▲인재경영처(총무부·인재개발부·노무복지부·회계세무부) ▲보안정보처(정보보안부·비상계획부·ICT총괄부) 등을 산하에 두고 경영지원을 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뿐만 아니라 국정과제추진실(열린혁신부·일자리창출부)과 홍보부는 사장직속조직이다.

동서발전 조직도.
동서발전 조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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