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우리나라 4월 경상수지가 74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전체 경상수지는 17억7000만 달러 흑자로 2012년 3월 이후 74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흑자폭은 전년 동월대비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수출은 515억1000만 달러로 호조세를 보였으나 국제유가 상승 등 여파로 수입이 411억5000만 달러로 크게 늘면서 상품수지 흑자가 다소 축소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4월 상품수지는 103억6000만 달러 흑자로 지난해 4월 115억4000만 달러보다 적었다.
특히 배당소득수지가 사상최대규모인 65억1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면서 경상수지 흑자폭 축소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소득수지도 7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4월 5억3000만 달러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원화강세 영향으로 외국인 근로자 해외송금이 집중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는 7억7000만 달러 늘어나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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