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3년간 추진될 이 사업 성공 수행 기원
【에너지타임즈】 남동발전이 미얀마에서 온실가스 배출권을 확보하는데 시동을 걸었다. 나무땔감을 연료로 한 취사도구인 쿡-스토브 보급으로 온실가스 배출권을 확보하겠다는 것이 남동발전의 전략이다.
한국남동발전(주)(사장 유향열)은 개발도상국 고효율 쿡-스토브 보급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프로그램인 청정개발체제(Clean Development Mechanism)사업을 미얀마에서 추진키로 한데 이어 4일 미얀마 현지에서 착수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 미얀마 정부 관계자를 비롯한 남동발전을 중심으로 한 한국전력공사·삼표시멘트·SK텔레콤 등 한국 참여기업은 이 사업 관련 협력의지를 다지는 한편 앞으로 3년간 추진될 이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기원했다.
이 사업은 지난 5월 환경부 외부사업지침 시행령 개정 후 처음으로 추진되는 온실가스 해외감축사업으로 남동발전은 기후변화센터와 함께 미얀마 3개 주 건조지역에 매년 1만8000대씩 앞으로 5년간 모두 9만 대의 쿡-스토브를 보급할 계획이다.
현재 미얀마 지역주민들은 취사용 연료로 나무땔감을 사용하고 있으며, 나무땔감을 사용함으로써 미얀마 내 건강·교육·빈곤을 비롯해 숲 황폐화와 기후변화 취약성 증가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남동발전 등 한국 참여기업은 쿡-스토브 보급으로 숲 보전을 통한 기후변화대응과 주방환경개선, 주민생활 개선 등을 지원하게 된다.
이번에 미얀마에 보급될 고효율 쿡-스토브는 열효율을 기존 대비 20% 이상 향상시킬 수 있어 탄소배출량과 나무땔감 사용량을 줄이는 한편 조리시간을 기존 6시간에서 4시간으로 2시간 단축시키는 효과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미얀마 고효율 쿡-스토브 보급은 지역주민에게 삶의 질 향상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으며, 기업은 해외 온실가스 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