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출범 13개월…전임정부 임명 에너지기관장 모두 퇴출
정부 출범 13개월…전임정부 임명 에너지기관장 모두 퇴출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06.0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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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김경원 지역난방공사 사장 자리서 물러나
석탄公·에너지공단·광물자원公 기관장 이미 퇴출
청와대 전경. / 사진=뉴시스
청와대 전경.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김경원 지역난방공사 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전임정부에서 임명된 에너지공공기관장은 모두 퇴출됐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지 13개월 만이다.

지난해까지 전임정부에서 임명된 에너지공공기관장들이 줄줄이 자리에서 물러난데 이어 최근까지 자리를 지켰던 에너지공공기관장 4명도 지난달부터 사표가 줄줄이 수리되면서 모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백창현 석탄공사 사장은 지난해 10월 낸 사직서가 지난달 초 수리되면서 임기만료 18개월을 남겨두고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공채출신인 그는 최근 인사채용비리에 연루돼 재판을 받고 있음이 공식적인 이유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강남훈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임기만료 17개월을 앞둔 지난달 30일, 김영민 광물자원공사 사장은 임기만료 5개월을 앞둔 지난 1일, 김경원 지역난방공사 사장도 4일 이미 제출한 사직서가 각각 수리됐다.

이들은 모두 정부출신이란 공통점을 갖고 있다.

강 前 이사장과 김 前 사장은 공직에서 물러난 후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과 전자부품연구원 원장 등 이미 한차례 요직을 거쳤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특히 최근 정부에서 MB정부 해외자원개발 검찰수사의뢰 관련 당시 요직에 있었다는 점도 자리에서 물러난 표면적인 배경이 되고 있다.

다만 김 前 사장은 특허청장 출신으로 현직 자원공기업 기관장으로서의 책임을 물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석탄공사는 현재 신임 사장 선임을 위한 인선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나머지 에너지공단과 지역난방공사도 조만간 기관장 인선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광물자원공사는 내년 광해관리공단과 통합될 예정이어서 기관장 인선작업 여부는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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