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美 순수출국 입지 유지할 것으로 점쳐져
【에너지타임즈】 지난해 미국이 천연가스 순수출국으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수출한 천연가스가 수입한 천연가스보다 웃돌았기 때문이다.
4일 에너지경제연구원에서 발간한 ‘세계에너지시장 인-사이트(World Energy Market Insight)’에 따르면 미국은 2017년 천연가스 8.68Bcf/d를 수출한 반면 8.33Bcf/d를 수입함으로써 천연가스 순수출국으로 전환됐다. 미국이 천연가스 순수출국으로 전환된 것으로 1950년 이후 처음이다.
당분간 미국이 천연가스 순수출국으로써의 입지를 유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 천연가스 생산량은 2005년부터 2015년까지 연평균 4%대 성장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미국은 사상최대치인 73.5Bcf/d 천연가스를 생산한 바 있다.
그러면서 올해 미국 내 천연가스 생산량은 80Bcf/d, 2019년 83.3Bcf/d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미국은 주로 파이프라인을 통해 캐나다로부터 천연가스를 수입해 왔으나 자국 내 천연가스 생산 확대로 2000년대 중반부터 캐나다 천연가스 수입을 감소하기 시작한 바 있다.
그러면서 올해 미국 내 천연가스 수출량은 수입량보다 2.3Bcf/d, 내년은 4.6Bcf/d 등으로 각각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2016년 기준 미국 천연가스 확인 매장량은 341.1Tcf로 전년대비 5%가량 늘었다. 특히 셰일가스가 이중 2/3 수준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미국 본토 48개 주에 천연가스 확인 매장량은 337.8Tcf, 알래스카 주는 3.3Tcf 등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