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선언 후속이행 첫발…고위급회담 공동보도문 채택
판문점 선언 후속이행 첫발…고위급회담 공동보도문 채택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18.06.01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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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성공단 내 설치 합의
군사회담·남북체육회담·적십자회담 일정 확정
철도연결사업·산림복원사업 등 분과회의 개최
1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공동보도문을 교환한 뒤 악수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1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공동보도문을 교환한 뒤 악수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남북이 판문점 선언 후속이행 첫발을 내딛었다.

남북은 1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앞선 두 번의 남북정상회담 후속이행을 위한 고위급회담을 열어 장성급 군사회담과 적십자회담에 일정 등을 포함한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먼저 남북은 한반도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장성급 군사회담을 오는 14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개최키로 했다.

남북은 오는 18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남북체육회담을 열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남북은 남북통일농구경기와 2018아시아경기대회 공동 진출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남북은 오는 22일 북한 금강산지구에서 적십자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이산가족행사 개최를 위한 논의를 진행하는 한편 2015년 10월 이산가족 상봉행사 개최 후 방치됐던 관련 시설을 점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남북은 이날 이 자리에서 공동연락사무소 개설과 6·15 공동선언 18주년 공동행사에 대해선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나 세부사항에 대해선 추가적인 협의를 진행하기로 한데 이어 이날 고위급회담을 마무리했다.

남북은 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공업지구 내 개설키로 했으며, 2016년 2월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될 때까지 남북공동위원회 사무처가 사용하던 건물을 보수해 활용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남북은 철도연결과 산림복원사업 등을 위한 분과회의를 개최하는데 뜻을 같이 했다.

한편 남북 고위급회담은 1일 10시경부터 17시 52분경까지 한 차례 전체회의와 네 차례 수석대표 접촉, 한 차례 종결회의 등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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