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범부처 미세먼지연구개발협의체가 국민으로부터 발굴한 미세먼지 연구개발 관련 아이디어를 새로운 연구개발과제로 추진하기 위해 1일 연세세브란스빌딩(서울 중구 소재)에서 ‘미세먼지 국민아이디어 연구개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협의체는 이에 앞선 지난 5월 10일부터 25일까지 미세먼지 연구개발 아이디어를 접수받았으며, 140건에 달하는 아이디어가 제안됐다. 이 아이디어를 대상으로 충실성·실현가능성·필요성 등을 심시한 결과 1차로 선정된 후보군 20건이 이날 토론회에서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 ▲식물 이용 미세먼지관리 ▲농업분야 미세먼지관리 ▲도시환경 미세먼지관리 ▲실내 환경 미세먼지관리 등 4개 세션별로 아이디어가 발표됐다.

식물이용 미세먼지관리 아이디어는 ▲미세먼지 바리케이드 ▲아파트공사현장 미세먼지 절감을 위한 원예작물 / 조경요소 활용방안 ▲미세먼지 절감을 위한 녹색바람길 터널 ▲미세먼지노출 절감을 위한 융합공기정화식물 컴패니언 개발 ▲미세먼지 절감 식물을 활용한 도시그린인프라 구축 식재시스템 개발 ▲식생에코백 입면녹화 통한 미세먼지저감 등이다.

농업분야 미세먼지관리 아이디어는 ▲축종별 축사 미세먼지 발생기작 규명 / 배출 인벤토리 구축 ▲가축분뇨 퇴비화 처리과정 미세먼지 절감기술개발 ▲미세먼지에 안전한 농산물 생산 기술개발 ▲미세먼지가 채소와 섭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등이다.

도시환경 미세먼지관리 아이디어는 ▲타이어·브레이크패드 미세먼지 절감장치 개발 ▲대중교통수단 이용한 미세먼지 절감장치 ▲달리는 미세먼지 무동력 절감장치 ▲미세먼지 청정스마트거리 조성 ▲무인비행선 이용 미세먼지 흐름 측정 등이다.

실내 환경 미세먼지관리 아이디어는 ▲지하철 공기이동과 변화를 이용한 미세먼지 필터기술 ▲미세먼지 절감에 효율적인 혼합 액체와 이중외피를 연계한 식물바이오필터 ▲미세먼지 절감을 위한 생활공간별 그린인테리어 개발 ▲학교 미세먼지 진단 / 개선 실증 리빙랩사업 ▲불평등 관점에서 본 미세먼지 영향수준평가 등이다.

특히 시민단체 등을 포함한 전문가위원회는 이날 토론회 이후 후보군을 대상으로 심층평가를 실시한 뒤 최종아이디어를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제안자는 해당 아이디어 관련 전문가와 함께 사업을 구체화하는 한편 내년도 신규 사업을 기획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날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이 토론회는 현장수요발굴부터 해결방안모색까지 국민이 참여하고 함께 고민한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고 언급한 뒤 “정부는 미세먼지 국가전략프로젝트 등 정부 주도 연구개발과 병행해 국민과 함께 미세먼지 문제를 과학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범부처 미세먼지연구개발협의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간사기관으로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 등 11개 기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소관 부문별로 추진하는 미세먼지 관련 연구개발을 집대성한 미세먼지 기술개발 로드맵을 만들어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