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트 탄 북미정상회담…한달만에 남북정상 깜짝 만남
롤러코스트 탄 북미정상회담…한달만에 남북정상 깜짝 만남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18.05.26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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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남북정상회담 열려
판문점 선언 이행과 북미정상회담 의견교환
문 대통령 27일 남북정상회담결과 직접 발표
26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을 마친 후 헤어지며 포옹을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26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을 마친 후 헤어지며 포옹을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남북정상이 한 달 만에 다시 만났다. 롤러코스트를 타듯 예측 불가능한 북미정상회담 관련 논의에 집중됐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26일 15시부터 17시까지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에서 두 번째 남북정상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지난달 27일 판문점 남측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가진 후 한 달 만에 다시 이뤄졌다.

윤 수석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 정상은 판문점 선언의 이행과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 관련 허심탄회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또 문 대통령이 오는 27일 10시경 이번 남북정상회담 관련 결과를 직접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성으로 인해 북미정상회담이 롤러코스트를 타고 있다.

지난 24일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핵 실험장 폐기를 선언한 후 공개서한을 통해 내달 12일 예정돼 있는 북미정상회담 관련 역사적인 회담은 ‘적절치 않다(inappropriate)’라면서 이를 취소한다고 통보했다. 최근 북한이 성명을 통해 드러낸 커다란 분노와 드러난 적개심을 인용하면서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나 8시간 만에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담화를 통해 열린 마음으로 미국에 시간과 기회를 줄 용의가 있다면서 대화의 끈을 끝까지 잡고 있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취소결정 이유로 들었던 커다란 분노와 노골적 적대감에 대해선 일방적인 핵 폐기를 압박해온 미국의 지나친 언행이 불러온 반발이라고 해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북한의 이 같은 공식입장에 중중하고 생산적인 것이라고 평가한 뒤 북미정상회담이 내달 12일 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북한과 대화를 하고 있다면서 북미정상회담 개최 논의가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26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백두산그림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26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백두산그림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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