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미정상회담 취소…문 대통령 당혹스럽고 매우 유감
트럼프 북미정상회담 취소…문 대통령 당혹스럽고 매우 유감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18.05.25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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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본관 전경. / 사진=뉴시스
청와대 본관 전경.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문재인 대통령이 내달 12일로 예정됐던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의 발표에 대해 당혹스럽고 매우 유감이란 공식입장을 내놨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25일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취소 발표 후 청와대 관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긴급회의를 소집한데 이어 당혹스럽고 매우 유감이란 입장표명을 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는 포기할 수도 미룰 수도 없는 역사적 과제”라면서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해온 당사자들의 진심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의 소통방식으론 민감하고 어려운 외교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면서 “정상 간 보다 직접적이고 긴밀한 대화로 해결해 나갈 것”을 기대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 실험장 폐기 선언 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내달 12일 예정돼 있는 북미정상회담 관련 역사적인 회담은 ‘적절치 않다(inappropriate)’라면서 이를 취소한다고 통보했다.

트럼프는 북한이 핵 능력을 이야기하고 있으나 우리 것은 거대하고 강력하다고 언급한 뒤 그런 핵무기들이 사용되는 일이 없기를 신에게 기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한 최근 성명에서 드러난 커다란 분노와 드러난 적개심을 인용하면서 북미정상회담이 오랜 동안 준비된 회동이 이 시점에서 열리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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