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한미정상회담을 마친 후 같은 날 새롭게 문을 연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을 방문해 후손들과 환담을 하는 한편 시설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청와대 측은 문 대통령의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방문은 한미 양국의 역사와 우정을 부각시키는 한편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1889년 2월 우리나라 최초로 서양국가에 설치한 외교공관으로 조선 후기 동북아시아 구질서를 극복하고 더 큰 외교적 지평을 열고자 했던 고종의 자주·자강 외교정신을 상징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 공사관은 세계에 현존하는 우리나라 근대 외교공관 중 원형을 간직한 유일한 단독 건물로 미국 워싱턴에 남아있는 19세기 외교공관 중 내·외부 원형이 남아 있는 유일한 건물이다.
또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1905년 11월 을사조약으로 우리나라 외교권이 일본에 박탈되면서 기능이 중단됐고, 식민지가 시작된 1910년 9월 일본이 이 부지를 미국인에게 매각한 바 있다.
이후 문화재청은 2012년 10월 이 부지를 다시 사들였으며, 2013년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보수·복원공사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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