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價 상승세 올해도 지속?…고스란히 한전 부담 점쳐져
에너지價 상승세 올해도 지속?…고스란히 한전 부담 점쳐져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05.1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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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연구원 수요전망 보고서서 전망
최종에너지수요 전년比 2.8% 증가 내다봐
석탄 제외한 에너지원별 수요 증가세 확대
산업·건물 증가세 둔화…수송 확대 점쳐져

【에너지타임즈】 에너지가격이 올해 상승세를 지속할 경우 이는 곧 발전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전력구입단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여파로 한전의 재무상황에도 빨간 불이 켜질 것으로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지난 18일 에너지경제연구원에서 발표한 에너지수요전망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도 총에너지수요는 전년대비 2.6% 늘어난 3억900만toe, 최종에너지는 2.8% 늘어난 2억3910만toe로 각각 전망됐다.

이 보고서는 석탄을 제외한 에너지원별 수요 증가세가 전년대비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석유수요는 산업용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수송용 수요 회복으로 증가세 유지, 가스수요는 발전용 대폭 증가로 증가세 대폭 확대, 전력수요도 수출 증가와 민간소비 확대 등으로 증가세 확대 등으로 각각 전망됐다.

반면 석탄수요는 전년대비 신규 석탄발전 진입효과 축소와 노후화된 석탄발전 봄철 가동중지기간 증가 등 영향을 받아 둔화, 원전은 안전점검 강화와 월성원전 1호기 영구정지 등으로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점쳐졌다.

이 보고서는 산업·건물부문 에너지수요 증가세는 전년대비 소폭 둔화되고, 수송부문은 증가세는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부문 에너지수요는 연료용 증가세 확대에도 불구하고 원료용 둔화로 증가세가 전년대비 둔화, 건물부문 에너지수요는 민간소비 확대와 에너지가격 인하효과 등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겠으나 냉방도일 급감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증가세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송부문 에너지수요는 국제유가 상승세 둔화와 여행·화물수요 증가 등의 영향을 받아 증가세가 일부 회복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이 보고서는 국제에너지가격 상승과 가스발전 급증 등은 발전비용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 보고서는 2017년 한전의 전력구입단가는 석탄가격과 천연가스가격 상승에 따른 발전비용 변화로 전년대비 상승했으나 국제에너지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한전의 전력구입단가와 발전비용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총에너지 소비는 전년대비 2.2% 증가한 3억110만toe, 최종에너지소비는 산업부문 증가를 중심으로 3.1% 증가한 2억3250toe로 각각 집계된 바 있다.

서울 용산구 한 매장에 에너지소비효율등급표가 있어 있는 가전제품들. / 사진=뉴시스
서울 용산구 한 매장에 에너지소비효율등급표가 있어 있는 가전제품들.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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