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초고압 활선공법기술 “No.1”
韓 초고압 활선공법기술 “No.1”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08.04.2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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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765kV 송전선로 활선공법 시범회 가져
초고압전류가 흐르는 765kV 송전선로 활선 상태에서 작업하는 기술이 선보였다.

한국전력공사(사장 이원걸)는 초고압 송전선로 활선작업 기술을 대내외 알리기 위해 지난 15일 고창전력시험센터에서 사장을 비롯한 지경부 노문옥 전력시장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765kV 송전선로 활선공법 시범회’를 가졌다.


이날 시나리오는 헬기를 타고 120m 송전선로에 매달려 있는 애자를 청소하는 것. 또 애자와 송전전선의 간격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스페이스 댐퍼 교체작업. 이외에도 작업자가 직접 송전선로에 부착된 부속자재를 점검했다.

한전에 따르면 우리나라 765kV 송전선로는 대규모 기저부하인 원자력발전소와 유연탄발전소 등 발전단지와 연결돼 있어 휴전이 곤란하다. 휴전할 경우 고비용의 발전기인 가스복합화력 등을 가동시켜야 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에 한전은 지난 2002년부터 산업계와 공동으로 4년에 걸쳐 헬기와 인력을 이용한 송전선로 활선공법을 개발했다. 이 공법은 세계적으로 미국·캐나다·남아공·우크라이나·러시아·브라질·베네수엘라 등이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최초다.

한전 관계자는 “이 공법은 연간 30억원의 발전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전력계통 신뢰도 향상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한전의 높은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등 세계 초고압 송전설비 시장을 개척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원걸 사장은 “이 기술의 개발로 한전은 송전선로 수리 시 휴전으로 비싼 발전기를 가동해야하는 등의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765kV 송전선로를 건설하고 운영할 신흥개발국에 이 기술을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함윤상 한전KPS 사장과 전기공사협회 남병주 회장, 대한전기협회 박천진 부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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