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에너지저소비형 경제구조 정착의 기반, 에너지진단
<기획연재>에너지저소비형 경제구조 정착의 기반, 에너지진단
  • 오혜은 기자
  • eun@energytimes.kr
  • 승인 2008.04.2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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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연간 에너지사용량 2000toe 이상의 건물에는 에너지진단이 의무화 됐다. 에너지진단은 에너지사용시설 전반에 걸쳐 에너지이용 실태를 분석해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에너지이용 방안을 제시하는 기술컨설팅 서비스이다. 2000toe 이상 건물에 에너지진단을 의무화함으로써 에너지저소비형 경제구조로의 전환을 위한 기반을 조성한다는 것.
진단 의무화 첫해인 2007년도에는 에너지다소비사업장의 연간 에너지사용량의 46%에 해당되는 42만9013toe의 에너지가 절감되고 약 108만6377tCO2의 온실가스가 저감될 것으로 집계됐다. 본 지면에서는 4차례에 걸처 지난해 에너지진단을 통한 효과와 함께 시행 첫해에 나타난 에너지진단 시장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지난해 두각을 나타낸 일부 진단전문기관에 대해 게재할 예정이다.

1. 에너지진단 의무화 해보니
2. 저가과열경쟁에 죽는 진단 시장
3. 우리는 이렇게 진단한다
4. 에너지진단시장 희망은 있다


지난해 절감예상금액 약 1700억 성과 거둬
총 383개소 에너지다소비사업장에 에너지진단 실시

정부는 지난 2007년부터 연간 에너지사용량이 2000toe를 넘는 다소비사업자에게 정기적으로 에너지진단을 실시토록 의무화 했다. 이에 따라 약 2500여개의 에너지다소비사업장에 5년마다 에너지진단을 받도록 제도화해 지난해부터 시행중에 있다.

산업자원부와 에너지관리공단은 진단의무화제도 추진을 위해 에너지다소비·온실가스 다배출 업체에 대한 전문적인 현장실사 심사를 거쳐 32개의 업체를 진단전문기관으로 인증하고 사업을 진행토록 했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해에 총 383개소 에너지다소비사업장에 에너지진단이 실시 됐으며 에너지진단결과 에너지다소비사업장의 연간 에너지사용량의 4.6%에 해당되는 42만9013toe의 에너지가 절감되고 연간 약 108만6377tCO2 의 온실가스도 저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예상 투자비용 3268억원 대비 에너지절감 예상금액은 연간 1698억원으로 투자비회수기간은 1년9개월로 예상된다.

업종별 성과분석결과 전체 에너지절감 잠재량의 34%에 해당되는 14만6498toe/y가 화공업종에서 절감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업종별 에너지사용량 대비 절감잠재량 비율은 식품업종에서 11.8%로 가장 높았다.

개선요인별 성과분석결과 개선건수는 아래 그림과 같이 운전관리합리화 부분이 897건(25.5%)으로 가장 많고 에너지절감 잠재량은 폐열회수 부분이 14만1038toe/y(32.9%)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개선요인별 진단성과

에너지사용설비별 성과분석결과 개선건수가 가장 많은 설비는 펌프설비로 555건(15.8%)이 도출됐으며 열사용설비의 경우 개선건수는 440건(12.5%)에 불과하지만 에너지절감잠재량은 17만9743toe/y로 전체 에너지절감량의 42%를 차지했다.

지난해 에너지진단사업에 참여한 32개 진단 전문기관 중 에너지절감잠재량을 가장 많이 도출한 진단기관은 에너지관리공단 에너지진단실로 전체 에너지절감량의 43.9%인 18만8435 toe/y를 도출했다. 다음으로 엑서지엔지니어링(주)이 3만5613toe/y(8.3%)를 삼성에버랜드(주)가 3만4019toe/y(7.9%) 순으로 많은 에너지절감잠재량을 도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는 “앞으로 기업들이 에너지진단 결과에 대한 투자를 통해 실질적인 에너지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자금지원과 온실가스감축등록사업 지원, 진단 후 기술지도 및 성과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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