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정부, 쿠르드 원유 수출 허가
이라크 정부, 쿠르드 원유 수출 허가
  • 윤병효 기자
  • ybh15@energytimes.kr
  • 승인 2009.05.1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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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불가 방침 해제… 정부 송유관 통해 6월 첫 개시

이라크 연방정부가 쿠르드 자치정부 지역에서 생산된 원유의 수출을 허가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쿠르드 자치정부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쿠르드 지역에서 생산된 원유의 수출이 6월부터 개시될 예정이며, 이라크 석유부로부터 Tawke 유전과 Taq Taq 유전수출을 허가하는 내용의 서한을 접수했다.

쿠르드 자치정부는 6월 1일부터 노르웨이 DNO가 Tawke 유전에서 생산한 6만b/d와 캐나다 Addax가 Taq Taq 유전에서 생산한 4만b/d 등 총 10만b/d 원유를 이라크 북부지역 송유관을 통해 수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향후 Tawke 송유관 시설이 확장되고 Taq Taq 유전으로부터 Khurmala 지역까지 송유관이 건설되면 이 지역으로부터의 수출 규모는 최대 25만b/d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라크의 석유부 대변인인 Assem jihad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라크 연방정부가 쿠르드 지역에서 생산된 원유를 이라크 연방정부 관할 송유관을 통해 수출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쿠르드 지역 원유의 수출 관련 제반 사항은 이라크 석유수출 기구가 담당할 것이며 이로 인해 발생되는 수입은 모두 중앙정부에 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라크 연방정부는 석유법 제정 무산 이후 쿠르드 지역에서 생산된 원유의 수출을 허가하지 않았으나 최근 유가하락으로 재정상태가 악화되자 이를 타개하고자 쿠르드 지역의 원유수출을 허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석유공사는 지난해 9월 쿠르드 자치정부와 8개 유전탐사광구를 취득하는 조건으로 19억달러 규모의 SOC를 건설해주는 이른바 패키지딜 자원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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