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직도입으로 갚을테니 스왑하자" 가스公에 제안
GS칼텍스 "직도입으로 갚을테니 스왑하자" 가스公에 제안
  • 송승온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09.05.08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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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수급관리에 도움… 윈윈 될 것으로 기대
직도입은 국가 전체적으로 손실 우려도 제기

GS칼텍스가 올해 가스공사에 천연가스를 받아 자가 소진한뒤 내년 초 직도입해 다시 돌려주겠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GS칼텍스의 직도입은 국가 전체적으로 큰 손실이라는 주장이 제기 되고 있다.

지난 3월 GS칼텍스가 가스공사에 제안한 내용에 따르면 LNG 물량이 넘치는 올해 하절기에 2카고를 가스공사로부터 받아 소진한뒤, 내년 초 동절기에 직도입해 다시 돌려주겠다는 스왑방식을 제안한 것.

GS칼텍스 측은 LNG 직도입은 정부의 허가를 받아 지난 2006년 가스공사와 계약을 맺고 계속 추진해왔으며 2008년부터 시작하려 했으나 시설운용에 대한 협의가 맞지 않아 올해로 연기 된 것이라고 밝혔다.

GS 칼텍스 관계자는 “GS EPS와 GS파워의 경우 직도입을 추진하다 결국 지난 2007년 가스공사와 장기 계약을 체결했으나 GS칼텍스의 경우 계속 추진해오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경기침체 여파로 LNG 물량 재고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가스공사와 물량 스왑이 이뤄질 경우 재고 감축과 수급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가스공사는 경기침체 영향으로 현재 물량이 많이 남는 상황에 있다”며 “이번에 제안한 LNG 물량 스왑은 GS칼텍스가 남는 물량 미리 소진해주고 공사측에서 필요로 하는 시기인 내년 초 동절기에 다시 돌려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시기와 조건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논의 된 바 없고 가스공사 측에 화두만 던져 놓은 상황”이라며 “이번 물량 스왑은 GS칼텍스와 공사 측 서로에게 제로섬이 아닌 윈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가스공사 노조 측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국내 LNG 물량의 재고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GS칼텍스의 천연가스 직도입은 국가 전체적으로 손실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성명서에서 “GS칼텍스는 국내 가스재고 증가를 기회삼아 직도입 사업자로 실적을 남기려 하고 있다”며 “과거 GS 3사 직도입 실패로 연간 3000억원의 국민피해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 시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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