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심포지엄에서 김성훈 석유공사 본부장은 저개발국가와 M&A 할 시 꼼꼼히 점검할 것이 많다며 해외기업 인수과정의 뒷얘기를 설명해 눈길.
석유공사는 지난 2월 페루 페트로테크사 지분 50%를 4억5000만달러에 인수. 그전 공사는 2008년 4월부터 협상을 시작해 8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하지만 당시 국제유가는 배럴당 140달러로 급등해 인수가격도 천정부지 상태. 페트로테크사는 유가가 더 오를 것으로 판단하고 계약을 미루던 때, 공사는 페루 국영기업으로부터 페트로테크 내부에 문제가 있음을 전해 들음.
석유공사는 이를 이용해 협상에서 유리한 입지 확보. 협상기간이 길어져 유가도 급락하면서 인수가격은 절반으로 하락.
김 본부장의 설명 뒤 한마디 “석유공사 자랑하려고 한건 아닌데 어쨌든 잘한 일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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