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기후변화 주요국회의 개최
제3차 기후변화 주요국회의 개최
  • 김광호 기자
  • hoya@energytimes.kr
  • 승인 2008.04.1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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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본 등 16개 선진국 모여 대응방안 논의

미국과 영국 등 16개 선진국들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17∼18일까지 파리에서 열릴 기후변화 주요국회의에 안호영 외교통상부 통상교섭조정관을 대표로 구성된 대표단(지경부, 총리실, 외교부, 환경부)을 파견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회의는 미국의 제안에 따라 지난해 9월 개설된 각료급 회의로 오는 7월 일본에서 열릴 G8정상회담과 함께 개최될 ‘기후변화 정상회담’을 기한으로 정상간 합의할 내용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기조 연설이 있었으며, 전 세계 중장기 감축목표 등 주요국 정상 합의문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진전돼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논의 의제는 ▲글로벌 장기목표 ▲국가별 중기목표 ▲기술협력 ▲부문별 접근방식 ▲재정지원 등이다.

글로벌 장기목표에 대해 EU와 일본 등은 오는 2050년까지 전 세계 50% 감축을 주장했다. 반면 중국과 인도등 개도국들은 의무부담과 연계될 것을 우려하며 수량적인 목표설정에 반대했다.

지경부에 따르면 특히 부문별 접근방식 논의에선 일본과 미국이 개도국 참여를 제기했으나 의무감축 및 기술협력 등의 운영방식과 온실가스 다 배출산업 및 수송·가정분야까지 참여범위가 넓다며 개도국이 반론을 펼쳐 선진국과 개도국간 격론이 벌어졌다.

지경부는 선진국과 개도국간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기후변화 논의에 우리나라가 교량적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에 광범위한 참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각국의 경제와 사회적 여건이 고려된 유연한 체제의 필요성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회의에 참여한 16개국은 세계 온실가스의 80% 이상을 배출하고 있는 산업 강대국들로 구성돼 있어, 이들 국가의 정상간에 합의된 사항은 앞으로 제2의 교토협상과 세계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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