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종업원들과 대화
식당 종업원들과 대화
  • 에너지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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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5.0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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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타임즈는 에너지 업계에서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중국의 비즈니스 문화를 소개하고, 상황별로 알아두면 유익한 문장(언어 표현 기법)에 대해 연재한다. 매주 차근차근 따라하면 어느덧 비즈니스 중국어를 구사 할 수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필자(신병철)는 한국자금중개 에코시장부에 근무 중이며 지난 수년간 중국과 탄소배출권과 관련한 비지니스를 직접 수행해온 인물이다.

 

-에너지타임즈-

이제 껍데기와 내장을 모두 빼앗긴 뱀들은 길다랗고 허연 살 뭉치로 변하여 뱃속을 훤히 드러낸 채 허공에 힘없이 늘어져 있다. 가련한 모습이다.

그 때 갑자기 옆에 있던 두 아랍인이 다투기 시작하였다. 이야기인즉슨 한 사람은 저 뱀들이 아직 살아있다고 주장하고 있었고 다른 한 친구는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며 반박하고 있었다.

누가 보아도 뱀이 살아있다는 주장은 허무맹랑한 이야기였고 이내 많은 사람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하였다. 보다 못한 필자가 통역을 맡기로 하고 生자와 死자를 써서 주인에게 보이니 주인은 대번에 生자를 고르며 음흉한 미소를 짓는 것이었다.

모인 모든 사람이 못미더워하는 표정을 짓자 주인은 분명한 증거를 보여주겠다는 듯이 대번에 큰 칼을 들어올려 칼 등으로 힘없이 늘어져 있는 하얀 뱀 살덩어리들을 마치 피아니스트의 긴 손가락이 건반을 흩고 지나가듯 드르륵 핥아 주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죽어 살덩어리로 변해버린 줄로만 알았던 뱀들이 다시 살아나 서로 자기네들끼리 얼싸 안으며 허공에서 뒤엉키는 것이었다.

잠시 후 뱀들의 살은 토막 쳐져 뚝배기에 담겨 한참을 끓여지게 되는데, 잘 익은 뱀탕은 하얀 국물이 충분히 우러난 것이다.

구경하던 몇몇 사람들은 식당으로 들어가 뱀탕에 하얀 쌀밥을 말아서 호호 불어가며 수저로 맛있게 떠먹는다.

중국식당에 가서 종업원을 부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여자종업원을 부를 때는 小姐(xiǎojiě)(시아오지에)라고 하면 된다.

남자종업원, 여자종업원 구분 없이 부르는 방법은 服务员(fúwùyuán)(푸우위엔)이다.

필자의 생각에는 모든 경우에 服务员(fúwùyuán)으로 부르는 것이 가장 무난할 것 같다. 중국에서 식당이나 가게에 가면 가장 많이 듣고 보는 말이 欢迎光临(huānyíngguānglín)(환잉광린)이란 말일 것이다.

식당에 들어서는데 종업원들이 欢迎光临(huānyíngguānglín)(환잉광린)하며 반긴다면 “어서 오십시오”라고 인사하며 손님을 환영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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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chulpark 2009-05-08 09:38:35
계속 좋은 글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