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HCNG 차량 기술개발의 현주소
친환경 HCNG 차량 기술개발의 현주소
  • 김광호 기자
  • hoya@energytimes.kr
  • 승인 2008.04.1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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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 차량 증가…수소첨가 가능성 높아져

온실효과의 원인인 CO2의 배출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는 수소 혼합 천연가스 차량의 기술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가스공사 연구개발원은 최근 시내버스와 청소차 등 대형차를 중심으로 천연가스 차량의 보급이 확대되고 있고 충전소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천연가스와 수소 혼합연료의 적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이에 대한 기술개발 및 타당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 연구개발원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천연가스와 수소가스는 서로 상반된 연소특성을 가지고 있어 천연가스에 수소를 첨가시킬 경우 자동차의 배기 특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수소는 탄소 성분을 전혀 포함하고 있지 않아 수소-천연가스 혼합연료 사용 시 온실효과의 문제 원인인 CO2의 저감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국과 캐나다, 유럽 등은 수소-천연가스 혼합연료(HCNG)를 자동차에 적용해 큰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고 관련 기술개발과 실증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미국은 정부에서도 수소연료 및 HCNG차량이 수소 인프라 구축의 중간단계로 인식하고 친환경 대체연료로 관심을 보이며 연방정부의 규제대응을 위한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그 예로 지난 2004년 LA에서 HCNG 버스를 시험 운행 한 바 있다.

일본은 지난 1993년부터 시행된 WE-NET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수소-천연가스 동력시스템에 관한 기술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에 일본은 아시아 전역에 걸쳐 HCNG 가스 공급라인을 장기적으로 구성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1년부터 본격적으로 천연가스 차량을 보급하고 있으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천연가스차는 디젤이나 가솔린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공해이긴 하나 무공해에 가까운 차량은 아니다.

반면 수소를 첨가한 HCNG 홉합연료 자동차는 유해 배기가스 및 CO2 발생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신기술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현재 상용화 되고 있는 천연가스 자동차 개발 기술과 각종 인프라 등을 활용해 기술 보급에 소요되는 경제적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국내 엔진전문제작사인 두산인프라코아는 지난해 미국 CTI사와 HCNG 기술을 인수해 엔진에 적용을 위해 기술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다. 그러나 국내의 HCNG 혼합연료에 대한 연구는 아직 초기단계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HCNG 혼합연료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초기상태이다”며 “수소-천연가스 자동차 개발기술과 혼합연료 공급기술 발전을 위해선 정부도 연구를 통해 관련법규와 제도를 만들어 향후 실용화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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