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油價 최대 변수…IEA 이란·베네수엘라 손꼽아
앞으로 油價 최대 변수…IEA 이란·베네수엘라 손꼽아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18.05.1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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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생산량 동시에 떨어지면 油價 천정부지 우려

【에너지타임즈】앞으로 국제유가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로 이란과 베네수엘라가 떠오르고 있다. 미국의 이란 핵합의 탈퇴와 남미 최대 산유국인 베네수엘라 내 극심한 정정불안이 공급차질을 빚어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월례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이란제재로 국제원유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극심한 정정불안을 겪는 베네수엘라 원유생산량이 자유낙하를 하고 있어 국제원유시장에서의 타격이 우려된다고 지난 16일(현지기간)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이란과 베네수엘라 원유생산량이 동시에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 경우 국제유가는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으로 우려했다. 또 산유국이 이란과 베네수엘라 생산 차질에 따른 공백을 충당할 수 있는가가 주요 도전과제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보고서는 미국의 이란제재로 이란의 원유생산량이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지 가늠하는 것은 이른 측면이 있다면서 이란이 미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았던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이란의 일일 원유생산량은 120만 배럴 줄었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이 보고서는 베네수엘라 원유생산량이 자유낙하를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보고서는 올해 말쯤 베네수엘라 일일 원유생산량이 수십 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측한 뒤 지난 4월 베네수엘라 하루 원유생산량은 142만 배럴에 달했다. 이는 1950년대 초반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보고서는 산유국 간 감산합의가 철회될 경우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쿠웨이트·러시아 등이 신속하게 원유생산량을 늘릴 수 있고, 이들 산유국은 단기간에 하루 130만 배럴의 원유생산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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