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급자효율향상의무화제…한전 우선대상자 선정돼
에너지공급자효율향상의무화제…한전 우선대상자 선정돼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05.14 12:3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전년 전력판매량 중 0.15% 에너지절감목표량 부여 받아
고효율기기 보급과 ESCO 투자대행 등으로 목표 달성해야
政 투자수단 발굴과 함께 가스·열산업으로 제도 확산 예정

【에너지타임즈】에너지공급자에게 에너지판매량과 비례해 에너지절감목표를 부여한 뒤 이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도입된다. 당장 한전이 대상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전력공사 등 에너지공급자 효율향상투자 활성화를 위한 ‘에너지공급자효율향상의무화제(Energy Efficiency Resource Standard)’를 올해부터 시범사업으로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에너지이용합리화법에 의거 에너지공급자는 에너지효율향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법률적 책무가 있으나 그 동안 에너지판매량 감소를 이유로 에너지효율향상 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왔고, 그에 대한 대안으로 이 제도가 도입됐다. 이 제도는 에너지공급자에게 에너지판매량과 비례해 에너지절감목표를 부여하고 다양한 에너지효율향상투자로 목표를 달성토록 의무화하는 것으로 골자로 하고 있다.

당장 한전은 전전년도 전력판매량 중 0.15%에 해당하는 에너지절감목표량을 부여받게 되며, 전동기 등 고효율기기 보급 지원을 직접적으로 수행하거나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투자대행 등을 통해 이를 달성해야 한다.

특히 정부는 스마트가전과 제로에너지빌딩 등 새로운 에너지효율향상 투자수단을 발굴하는 한편 앞으로 가스·열 산업으로 이 제도를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김현철 산업부 신재생에너지정책단장은 “그 동안의 에너지효율향상정책이 에너지기기 제조사와 소비자 등에 집중했던 반면 에너지공급자효율향상의무화제 등으로 에너지공급자가 주도한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정부는 새로운 에너지효율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이를 통해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