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주의보·경보…서울시내 비상발전기 시험가동 중단
미세먼지 주의보·경보…서울시내 비상발전기 시험가동 중단
  • 김옥선 기자
  • webmaster@energytimes.kr
  • 승인 2018.05.1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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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타임즈】서울시내 미세먼지 주의보·경보 등이 발령할 경우 서울시내 비상발전기 시험가동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오는 15일부터 미세먼지 주의보·경보 등이 발령될 경우 서울전역 공공기관·아파트·빌딩 등 민간사업장 내 전원공급 중단 시 소화설비·비상부하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비상전원장치인 비상발전기 1만5432대 시험가동을 중단한다고 13일 밝혔다.

그 일환으로 서울시는 본청을 비롯한 25곳 자치구와 서울시 산하기관 비상발전기 운전 중단을 의무화한다. 또 전기안전관리대행업체 등 민간사업장의 경우 최대한 동참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협력해 미세먼지가 심한 날 비상발전기 가동중지가 제도화될 수 있도록 ‘비상전원의 선정 및 설치에 관한 기술지침’의 개정을 추진한다.

현재 산업안전보건공단은 비상전원의 선정 및 설치에 관한 기술지침에 의거 비상발전기 기능유지를 위해 주 1회 무부하상태에서 30분 이상 시험운전을 실시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서울시 측은 비상발전기 1만5432대 시험운전을 일평균 30분간 중단하면 질소산화물 556㎏, 황산화물 394㎏, 미세먼지 36㎏, 초미세먼지 23㎏ 등 대기오염물질 1009㎏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비상발전기는 미세먼지·초미세먼지·질소산화물 등 건강에 치명적인 각종 대기오염물질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오염물질 배출계수(2012)에 따르면 14층 규모 오피스텔에 설치된 비상발전기를 무부하상태에서 30분 동안 가동할 경우 황산화물 0.026㎏, 질소산화물 0.036㎏, 미세먼지 0.002㎏, 초미세먼지 0.001㎏ 등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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