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핵합의 탈퇴…두바이油 전망치 배럴당 5불 상향조정
美 이란 핵합의 탈퇴…두바이油 전망치 배럴당 5불 상향조정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18.05.1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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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연구원, 이란産 원유수출 4분기 최대 70만 배럴 감소 내다봐






【에너지타임즈】올해 초 두바이유 연평균 전망치를 배럴당 60달러로 내다봤던 에너지경제연구원이 미국이 이란 핵합의 탈퇴로 중동지역 지정학적 불안요인 고조 등 여파로 배럴당 5.3달러 늘어난 65.3달러로 상향조정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국제유가 동향·전망 태스크포스(T/F)를 소집해 지난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합의 탈퇴를 선언한 가운데 앞으로 국제석유시장과 국제유가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측은 이란 원유수출에 대한 단기적인 축소 가능성은 낮으나 4/4분기 이후 하루 평균 50~70만 배럴 정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란 원유수출량 감소를 잉여생산능력이 충분한 사우디아라비아가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원유수출을 증가시켜 상쇄하고 국제원유시장 공급 감소로 연결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점쳐졌다.

이에 앞선 2011년 이란 원유수출량은 203만 배럴에서 경제제재 여파로 2015년 136만 배럴로 67만 배럴가량 감소한 바 있다.

특히 에너지경제연구원은 미국 이란 핵합의 탈퇴 여파 등 중동지역 지정학적 불안요인 고조 등을 감안할 때 2018년도 연평균 두바이유 전망치를 지난 1월 발표한 배럴당 60달러에서 배럴당 65.3달러로 상향조정했다.

이뿐만 아니라 에너지경제연구원은 미국 이란 핵합의 탈퇴 결정으로 4/4분기 이후 이란에서 생산된 초경질유의 국내 도입의 일정정도 차질이 불가피함에 따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국내로 도입되는 이란산 원유 70%가량은 초경질유이며, 이란경제제재 해제 후 국내 초경질유 도입물량의 54%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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