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우디 소형원전…제3국 공동 진출 힘 받나?
한-사우디 소형원전…제3국 공동 진출 힘 받나?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18.05.0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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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팔레 장관 원자력연구원 방문해 다양한 협력방안 논의

【에너지타임즈】우리나라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소형원전인 스마트(System-Integrated Modular Advanced Reactor)원자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양국은 제3국으로 소형원전 공동 수출에 대한 협력관계를 더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6일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방한 중인 칼리드 알-팔레(Khalid Al-falih)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이 지난 5일 원자력연구원(대전 유성구 소재)을 방문해 스마트원자로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원자력연구원에서 원자로 설계기술교육을 받고 있는 자국의 엔지니어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하재주 원자력연구원 원장과 알-팔레 장관은 원자력연구원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추진 중인 스마트원자로 건설 전 설계사업(Pre-Project Engineering)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성공적인 사업 완료와 후속사업의 원활한 착수를 위해 노력한다는데 공감했다.

또 이들은 스마트원자로 첫 건설과 제3국으로의 공동수출, 나아가 차세대 스마트원자로 개발을 위한 협력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알-팔레 장관은 자국에서 추진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국립원자력연구소(National Nuclear Laboratory) 설립과 관련 최단시간에 원자력전문연구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을 한층 강화해 줄 것을 기대했다.

하 원장은 “알-팔레 장관의 방문은 한-사우디 파트너십 협력 중요성을 시사하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가 소형원전인 스마트원자로 자국 건설과 나아가 제3국 공동수출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원자력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와 2015년 스마트원자로 구축에 합의한 후 원자력부문에서 상호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원자력연구원은 양국 간 1단계 협력인 건설 전 설계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해 오는 11월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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