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원전…문 대통령 실권자 만나 원전수출 의지 표명
사우디원전…문 대통령 실권자 만나 원전수출 의지 표명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05.04 19:2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3국으로 공동 진출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고 제안하기도

【에너지타임즈】문재인 대통령이 사우디아리비아원전 수주 관련 단순한 수출에 그칠 것이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제3국으로 공동 진출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고 언급하는 등 적극적인 정부의 협력의지를 표명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한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방한 중인 칼리드 알-팔레(Khalid Al-falih)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을 4일 청와대에서 만나 우리는 40년에 걸친 풍부한 원전 건설·운영 경험을 축적하는 등 최고의 안정성과 경제성을 증명한 바 있다면서 단순한 원전수출에 그칠 것이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제3국으로 함께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할 것이란 제안을 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는 200억 달러(한화 21조 원가량)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원전 예비사업자 선정을 이달 초 선정할 계획이며, 연말 최종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 사업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프랑스·러시아·미국 등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양국은 두터운 신뢰를 기반으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양국은 미래의 동반성장을 위한 파트너로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장기경제개혁프로젝트인 비전 2030 실현을 위한 양국 간 협력으로 에너지·건설 등 전통적인 협력분야를 넘어 산업·보건·문화 등 다양한 분야로 양국 협력이 진전될 것”을 기대했다.

특히 알-팔레 장관은 우리나라 원전기술과 자동차기술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는 수소자동차와 전기자동차 등 미래자동차개발을 우리나라와 함께 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한 뒤 사우디아라비아가 이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의향이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그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원전산업 관련 원자력연구원과 함께 중소형원자로 개발을 하고 싶고, 실질적인 논의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