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GCC연구과제 12년 대장정…서부발전 드디어 마침표 찍어
IGCC연구과제 12년 대장정…서부발전 드디어 마침표 찍어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05.0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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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효율 42% 달성하고 가동률 86.5%까지 끌어올려

【에너지타임즈】국책과제로 추진된 석탄가스화복합발전연구과제가 12년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서부발전(주)(사장 김병숙)은 국내 최초의 석탄가스화복합발전(Integrated Gasification Combined Cycle)을 태안발전본부 내 태안석탄가스화복합발전을 설치하고 실증을 완료한데 이어 3일 현지(충남 태안군 소재)에서 준공·연구과제실증완료 기념식을 가졌다.

2006년 국가연구개발과제로 추진된 태안석탄가스화복합발전은 2011년 본격적인 건설공사를 시작해 2016년 8월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이후 2017년 10월까지 최적화와 가동률을 단계적으로 높여나가는 실증운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바 있다.

서부발전 측은 태안석탄가스화복합발전 성능시험을 통해 발전효율 42%를 확인했고, 실증운전기간 수차례 설비점검으로 가동률이 높지 않았으나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해 올해 가동률 86.5%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부발전 측은 앞으로 석탄가스화복합발전은 대용량화와 고성능 가스터빈을 개발할 경우 효율 46% 이상, 연료전지와 연계할 경우 50%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국책과제를 통해 석탄가스화복합발전은 합성가스를 생산한 후 연소 전 공해물질을 쉽게 제거할 수 있어 석탄발전 오염물질인 황산화물·질소산화물·먼지 등을 가스발전 수준까지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서부발전은 태안석탄가스화복합발전의 황산화물과 먼지는 제로에 가까운 배출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질소산화물 배출량도 25ppm에서 올 상반기 탈질설비를 추가함으로써 5ppm으로 낮출 방침이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태안석탄가스화복합발전은 상업용 석탄가스화복합발전 개발의 초석이 되는 실증설비로써 높은 가치를 갖고 있다”면서 “앞으로 서부발전은 태안석탄가스화복합발전을 기반으로 노후화 된 석탄발전을 대용량화와 표준화된 상업용 석탄가스화복합발전으로 대체할 경우 국가 온실가스의 10% 이상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서부발전은 끊임없는 석탄가스화복합발전 연계기술개발로 미래혁신기술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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