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출 18개월 만에 감소…정부 일시적 하락현상
4월 수출 18개월 만에 감소…정부 일시적 하락현상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18.05.0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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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 66.1억불 흑자로 75개월째 흑자행진 이어가
【에너지타임즈】4월 수출이 18개월 만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일시적인 하락현상인 것으로 분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4월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1.5% 감소한 500억6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이 감소세를 전환한 것은 2016년 11월 이후 18개월 만이다.

4월 수출이 감소세로 전환한데는 지난해 4월 대규모 해양플랜트수출 등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산업부 측은 지난해 4월 54억5000만 달러 규모의 해양플랜트수출과 5월 장기연휴 대비 조기통관 영향으로 수출이 역대 4위 실적을 기록했고, 그에 따른 기저효과로 4월 수출이 감소세를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4월 선박을 제외한 수출은 482억8000만 달러로 10.4%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수출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 결과 1월부터 4월까지 누계수출도 전년대비 6.9% 증가한 1955억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13대 주력품목 중 반도체·컴퓨터·석유화학·석유제품·일반기계·자동차부품·섬유 등 7개 품목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는 97억8000만 달러를 수출하며 역대 2위 수출 실적을 기록했고, 일반기계 수출은 47억9000만 달러로 사상최대실적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석유화학도 5개월 연속 40억 달러 이상 수출, 석유제품도 6개월 연속 30억 달러 이상 수출 실적을 이어갔다.

반면 수입은 전년 동월대비 14.5% 늘어난 434억5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66억1000만 달러 흑자로 75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김영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당분간 지난해 고가의 선박통관으로 인한 기저효과 등 일시적 수출 하방압력이 잠재해 있다”면서도 “선박을 제외하면 전반적인 수출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수출증가세를 지속하기 위해 상반기 중 수출마케팅 예산의 60%인 935억 원을 조기에 집행하고 전문무역상사대상 무역보험지원확대 등 수출동력을 유지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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