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후핵연료처리기술개발…정부 재검토委 권고 따라 지원
사용후핵연료처리기술개발…정부 재검토委 권고 따라 지원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04.30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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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06억 지원 등 재검토委 권고 의거 핵심기술개발 지원키로

【에너지타임즈】사용후핵연료 독성·부피를 감소시킬 수 있는 기술적인 대안인 파이로프로세싱-소듐냉각고속로 연구가 앞으로 3년간 지속돼야 한다는 결론이 도출된 가운데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는 한편 올해 예산을 지원한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정부는 2020년까지 사용후핵연료처리기술연구개발사업을 지원키로 한데 이어 올해 406억 원을 지원한다.

정부 측은 이 사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사용후핵연료처리기술연구개발사업재검토위원회 최종 권고(안)를 수용해 사업추진방안을 마련했다면서 엄격한 사업관리와 연구개발추진과정에서의 다양한 소통으로 2020년까지 연구개발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란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서 국회는 올해 예산을 확정하면서 사용후핵연료처리기술연구개발사업에 대한 추진여부와 방향을 재검토해 집행하도록 부대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재검토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했고, 이 위원회는 지난달 결과보고서를 공개한 바 있다.

이 보고서는 2020년까지 사용후핵역료 재처리기술 중 하나인 파이로프로세싱과 분리된 독성물질을 소각하기 위한 소듐냉각고속로 연구를 함께 지속할 것을 권고했다. 2개 연구 중 1개만으로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면서 1개 연구만 추진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설명했다.

파이로프로세싱 연구에 대해 이 보고서는 2020년까지 한·미 공동연구를 중심으로 핵심원천기술과 요소기술을 확보하는데 주력하는 한편 새로운 한·미 원자력협력협정에서 허용하는 사용후핵연료 전처리·전해환원기술과 안전성 향상을 확보하는 연구를 중심으로 수행할 것을 권고했다.

소듐냉각고속로 연구에 대해 이 보고서는 열수력 종합효과실험자료 확보와 핵연료·피복관 노내실험 등 핵심기술개발을 통해 특정기술주제보고서 10종에 대한 규제기관인증과 소각성능향상, 소듐현안극복기술개발 등에 주력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이 보고서는 연도별 예산에 대해 올해 국회에서 확정한 예산수준을 앞으로 3년간 지속적으로 확보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다만 2020년 이후 파이로프로세싱-소듐냉각고속로 연구에 대해선 한·미 공동연구결과 등을 바탕으로 기술성숙도단계 진전에 따라 다시 판단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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