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3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1.2% 감소하는 등 26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소비가 3개월 연속으로 증가해 호조세를 이어갔다.
제조업 생산이 부진했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2.5%나 감소했다. 광공업생산 증가율은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반면 반도체는 전월대비 1.2% 증가했으나 자동차 3.7%, 기계장비 4.3%로 각각 줄었다. 자동차 수출이 주춤하면서 주요 업체들이 재고정리에 나선 것과 함께 그나마 기계장비의 경우 최근 호조세가 이어진데 따른 조정과정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대비 1.8% 하락한 70.3%로 나타났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 등 내수부문은 호조세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대비 0.4%, 소매판매도 전월대비 2.7%로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7.8% 감소했다.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가 3.5% 증가했으나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 투자는 11.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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