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운명 가늠…남북정상 판문점서 역사적 악수
한반도 운명 가늠…남북정상 판문점서 역사적 악수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04.2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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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최고지도자 최초로 남측 땅 밟아
군사분계선 두고 남북정상 남북 오가기도

【에너지타임즈】남북정상이 판문점 군수분계선을 두고 역사적인 악수를 하면서 한반도 운명을 가늠해볼 수 있는 남북정상회담 여정이 본격화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09시 30분경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실(T2)와 군사정전위원회 소회의실(T3) 사이 군사분계선(Military Demarcation Line)을 사이에 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을 마주한데 이어 역사적인 악수를 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과 악수를 나눈 뒤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측으로 넘어왔다. 이로써 김 위원장은 남측 땅을 밟은 최초의 북측 최고지도자가 됐다.

특히 남북정상은 잠깐의 대화를 이어가다 김 위원 즉석제안으로 손을 잡고 북측으로 넘어간 뒤 남측으로 다시 돌아오기도 했다.

이어 남북정상은 남측 지역에서 화동의 환영을 받으면서 기념촬영을 한 뒤 판문점 남측 지역의 자유의 집 앞에서 남측 국군전통의장대를 사열한 후 공식행사장으로 이동했다.

김 위원장은 평화의 집으로 이동해 방명록에 ‘새로운 역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역사의 출발점에서’라고 적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11년 만에 성사된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은 오전과 오후로 나눠 두 차례에 갈쳐 진행되며, 오전회담은 양측에서 생각하는 의제와 그에 따른 입장을 제시, 오후회담은 오전 회담에서 제시된 의제에 대한 합의를 도출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남측 수행원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 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경두 합참의장 등 7명이다.

북측 수행원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위원회 위원장 ▲김영철 통일전선부 부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리수용 국제부 부장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리용호 외무상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리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등 9명이다.

이날 오전회담과 오후회담이 모두 끝나면 남북정상은 합의문에 서명하고 이를 발표할 예정이며, 이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공식 환영만찬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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