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부산…원전 2기만 남고 신재생E 20배 늘어
2030년 부산…원전 2기만 남고 신재생E 20배 늘어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18.04.2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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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마다 수립되는 부산지역에너지계획 최종 확정
전력수요전망 2016년 대비 21.1% 증가 점쳐져

【에너지타임즈】문재인 정부에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에너지전환정책을 담은 부산지역에너지계획이 확정됐다. 2030년이면 원전은 2기로 줄고 신재생에너지는 20배나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4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시는 지난해 1월 클린에너지도시원년 선포 후 5월부터 준비한 5년마다 수립되는 지역단위에너지기본계획이자 클린에너지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1단계 에너지정책을 구체화한 실행로드맵을 담고 있는 ‘제5차 부산지역에너지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이 계획은 에너지수요전망을 비롯한 공급과 수요관리를 통해 클린에너지도시인 부산의 클린에너지지표를 제시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부산시는 2030년 전력수요전망 관련 용도별 전력수요를 예측하고 에너지수요를 합한 뒤 최종에너지수요를 전망하는 상향식 기법을 채택한 결과 2016년 대비 21.1% 늘어난 2만4781GWh로 전망됐다.

다만 부산시는 기반조성·산업·기기·수송·건물 등 5개 분야에 전력수요자원거래·마이크로그리드·에너지저장장치 등 에너지효율화사업 16개와 에너지진단·LED보급·제로에너지건축 등 에너지절약사업 12개 등 28개 과제를 통해 2030년 전력소비량 8.6%를 줄이기로 했다.

특히 부산시는 주택·산업단지·공공시설 등에 발전설비용량 1407MW 규모 태양광발전설비와 707MW 규모 풍력발전설비를 보급하는 한편 도시개발사업과 연계한 342MW 규모의 수소연료전지와 타당성조사용역을 활용한 56MW 규모 해양에너지 등 2697M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설비를 보급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 계획이 예정대로 추진될 경우 2030년 부산은 원전 2기만 남는 대신 신재생에너지설비가 2016년보다 20배나 늘어나 271만7000톤의 온실가스를 줄이게 된다”고 설명한 뒤 “신재생에너지설비 증설에 모두 8조7979억 원의 투자가 이어지고 3만1249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부산은 이 계획을 통해 시민과 함께 마련한 2030년 클린에너지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로드맵과 추진전략을 흔들림 없이 실행해 부산을 더욱 안전한 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시는 고리원전 1호기 영구정지에 따른 에너지전환정책 상징성과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관련 산업육성을 위해 원전대체에너지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고 클린에너지혁신기업 육성, 연구개발 등을 통한 신산업 발굴, 인력양성 등 2개 분야 9개 과제를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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