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가스레인지 설치 민원 해결해야 한다
<사설>가스레인지 설치 민원 해결해야 한다
  • 에너지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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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4.2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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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스 지역관리소가 가스레인지 제거와 설치를 위해 받는 요금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논란은 이번 뿐 아니라 그동안 계속 제기됐던 문제로 근본적으로 총체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다.

현재 시민들이 이사할 때 가스레인지를 제거하거나 설치할 때마다 도시가스지역관리소 직원이 방문해 작업을 한다. 이 작업으로 지역관리소가 받는 요금은 과도하다는 것이다.

서울 한 지역관리소의 경우 설치비로 2만원, 밸브가격 7000원, 호스 1만원 등 총 3만7000원을 받고 있다. 여기에 이사를 가고 오고하는 과정이 있으므로 요금은 더 많아지게 된다.

지역관리소의 입장에서 이 금액이 적정하게 책정했다고 할지 모르지만 시민들의 입장에서 분명 작업에 비해 요금이 비싸게 느낄 수 있다. 또 지역관리소 마다 요금이 차이가 나고 있고 영수증 처리마저 되지 않아 설치요구자들로부터 불신을 받기 충분하다.

관리소마다 요금의 차이는 각 관리소가 책정하는 요금의 근거가 다르기 때문으로 자의적으로 책정한다는 인상을 남긴다. 실제로 지역관리소마다 금액이 차이나는 이유를 설명하기 어렵다. 당연히 비슷한 원자재, 인건비에 차이가 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또 영수증 처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지역관리소 수익 및 세무 처리도 투명하지 못할 수 있다는 의구심을 줄 수 있다. 이 같은 의구심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도시가스사 차원에서 공정 가격을 책정해 누구나 요금을 예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가스레인지 제거와 설치에 대한 민원은 비단 이번 뿐 아니라 오랫동안 제기돼 왔다. 이미 도시가스들도 민원이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고 말할 정도이다.

그러나 뚜렷한 대책을 강구하지 않고 계속 무대책으로 일관해 오히려 도시가스사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를 쌓게 하고 있다.

또 소비자들로 하여금 자신들이 분리, 설치하는 등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 지금이라도 정확한 분석을 통해 개선책을 내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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