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도 사회구성원…광해관리공단 도움의 손길 이어져
장애인도 사회구성원…광해관리공단 도움의 손길 이어져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04.17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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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 장애인 바리스타 육성 후원금 전달
임직원 본사서 일일찻집 열어 장애인 사회화교육 지원도 병행




【에너지타임즈】침체된 폐광지역의 경제를 활성화시켜 더불어 살 수 있도록 돕는 광해관리공단이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장애인들과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

17일 원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강원 원주시 소재)에 반가운 손님이 방문했다. 광해관리공단이 원주지역 장애인들이 사회구성원으로써 당당히 나설 수 있도록 돕겠다면서 후원금 300만 원을 전달했기 때문이다.

이날 전달된 후원금은 장애인 5명을 즉석에서 커피를 전문적으로 만들어주는 바리스타(Barista)로 육성되는데 사용된다.

광해관리공단과 원주장애인종합복지관의 인연이 올해가 처음은 아니다. 광해관리공단이 4년 전 본사를 원주혁신도시로 이전한 후 자사 기능에 맞는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하던 중 이곳의 소식을 접하게 됐고, 지난해부터 이 지원을 본격화한 바 있다.

이날 김영대 원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부관장은 광해관리공단의 지원이 여간 반가운 것이 아니라고 말문을 연 뒤 “(광해관리공단 등의) 후원은 원주지역 장애인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리스타교육이 많은 비용을 동반하는데다 장애인들의 특성상 사회화교육을 요하는 탓에 1년 이상의 긴 교육기간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뒤 “그렇다보니 장애인들이 일반인이랑 함께 바리스타교육을 받을 때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장애인 맞춤형 교육의 필요성을 어필했다.

그러면서 그는 “광해관리공단에서 후원금뿐만 아니라 교육을 받는 장애인들이 사회화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해 줌으로써 장애인교육생들이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실제로 광해관리공단은 후원금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본사에서 일일찻집을 열어 바리스타교육을 받는 장애인들이 광해관리공단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습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조미송 광해관리공단 대리(사회공헌담당자)는 “예산이 빠듯해서 금전적으로 많은 도움을 줄 수 없지만 직원들의 마음을 담아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일까 생각하던 중 일일찻집이란 아이디어를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원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교육담당자는 “(광해관리공단) 일일찻집에 참여했던 교육생들이 지금은 수료를 했으나 아직도 그날 일일찻집에 대해 말하는 친구들이 있을 정도로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양 기관은 장애인들이 사회구성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자는데 뜻을 같이하기도 했다.

김 부관장은 “장애인 바리스타교육과정은 정부의 지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기관이나 기업에서 많은 후원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져줄 때 장애인은 국가의 보호를 받는 존재가 아니라 사회구성원으로 당당히 나설 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강희종 광해관리공단 팀장은 “광해관리공단도 장애인들이 사회구성원으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금전적인 지원을 이어가는 한편 이들 교육생들이 사회화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많은 배려를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또 일일찻집 횟수를 늘리는 방향을 검토해 볼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광해관리공단은 장애인 교육지원과 함께 폐광지역 7곳 시·군과 원주시 소재 특성화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취업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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