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로프로세싱-소듐냉각고속로 연구 당분간 지속돼야
파이로프로세싱-소듐냉각고속로 연구 당분간 지속돼야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04.10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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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검토위원회, 앞으로 3년 간 지속하고 이후엔 다시 검토 권고

【에너지타임즈】사용후핵연료 독성·부피를 감소시킬 수 있는 기술적인 대안인 파이로프로세싱-소듐냉각고속로 연구를 1997년부터 원자력연구원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이 연구에 대한 재검토를 진행한 결과 2020년까지 지속돼야 한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사용후핵연료처리기술연구개발사업재검토위원회는 사용후핵연료에 포함된 고독성·장반감기 핵종을 분리해 고속로에서 연소시키고 열이 많은 핵종을 분리 저장해 고준위폐기물 부피를 줄여 주는 파이로프로세싱(Pyroprocessing)-소듐냉각고속로(Sodium cooled Fast Reactor) 연구에 대한 재검토를 매듭짓고 결과보고서를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먼저 이 보고서는 2020년까지 사용후핵역료 재처리기술 중 하나인 파이로프로세싱과 분리된 독성물질을 소각하기 위한 소듐냉각고속로 연구를 함께 지속할 것을 권고했다. 2개 연구 중 1개만으로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면서 1개 연구만 추진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설명했다.

파이로프로세싱 연구에 대해 이 보고서는 2020년까지 한·미 공동연구를 중심으로 핵심원천기술과 요소기술을 확보하는데 주력하는 한편 새로운 한·미 원자력협력협정에서 허용하는 사용후핵연료 전처리·전해환원기술과 안전성 향상을 확보하는 연구를 중심으로 수행할 것을 권고했다.

소듐냉각고속로 연구에 대해 이 보고서는 열수력 종합효과실험자료 확보와 핵연료·피복관 노내실험 등 핵심기술개발을 통해 특정기술주제보고서 10종에 대한 규제기관인증과 소각성능향상, 소듐현안극복기술개발 등에 주력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이 보고서는 연도별 예산에 대해 올해 국회에서 확정한 예산수준을 앞으로 3년간 지속적으로 확보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다만 이 보고서는 2020년 이후 파이로프로세싱-소듐냉각고속로 연구에 대해선 한·미 공동연구결과 등을 바탕으로 기술성숙도단계 진전에 따라 다시 판단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물리·화학·화공·기계·재료·에너지·과학기술정책 등 과학기술계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이 위원회는 방대한 양의 문헌을 검토하고 연구자로부터 설명을 듣는 한편 현장을 직접 방문해 확인하고 고민하는 등 검토과정을 수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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