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연구 활성화 기대…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 준공
첨단연구 활성화 기대…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 준공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04.0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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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타임즈】우주·반도체·생명·의료·문화재 등 첨단과학 연구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는 양성자가속기를 연구하는 연구기관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하재주)은 양성자와 이온 빔을 이용한 미래 원천기술개발과 입자 빔 기반의 산업육성을 위해 경북 경주시 건천읍 일원에 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를 조성한데 이어 지난 5일 현지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부지면적 44만㎡에 2개 연구시설과 6개 지원시설로 구성된 이 센터는 2002년 국책과제 양성자기반공학기술개발 일환으로 시작됐으며, 경주시가 2006년 부지를 제공하면서 본격적인 건설이 본격화됐다.

이 프로젝트에 정부예산 1836억 원과 지방자치단체 예산 1182억 원이 투입됐다.

이날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는 포항방사광가속기연구소와 가속기 클러스터를 형성해 국가는 물론 우리 지역 첨단신산업의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필요한 첨단과학기술을 창출하는 연구개발의 메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은 “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는 미래첨단산업의 초석이 될 생명과학·나노과학·환경과학 등 다양한 과학부문 연구개발을 주도하는 입자 빔 이용 연구개발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양성자가속기는 양성자를 빛의 속도 가까이 가속시키는 장치로 가속된 양성자가 물질과 부딪힐 때 그 속도에 따라 물질의 성질을 변화시키거나 새로운 물질을 만들어내는 원리를 이용해 다양한 첨단기술개발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원자력연구원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양성자가속기는 미국과 일본에 이은 세계 세 번째 개발된 대용량 선형 양성자가속기로 나노·IT·생명공학·우주항공·의료 등 다양한 연구개발과 산업부문에 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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