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카원전…땀으로 쓴 삶, 역사에 빛나는 성취 기록
바라카원전…땀으로 쓴 삶, 역사에 빛나는 성취 기록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03.26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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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건설현장서 파견근로자 만나 격려
공기준수·안전성·경제성 등 모든 면에서 성공모델
UAE 발전에 가장 중요한 동반자 ‘대한민국’ 강조

【에너지타임즈】문재인 대통령이 세계 최초로 사막에 지어지는 원전이자 대한민국을 원전수출국 반열에 올려 놓은 아랍에미리트 바라카원전 건설현장에 취임 후 처음으로 방문해 땀으로 쓴 삶, 역사의 빛나는 성취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를 공식방문 중인 가운데 26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Mohammed bin Zayed Al Nahyan) 아랍에미리트 왕세제와 함께 바라카원전 건설현장을 방문해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는 바라카원전 1호기를 둘러본 뒤 파견근로자들을 격려하는 의미를 담아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세계적으로 많은 원전사업이 지연되거나 중단되는 것과 달리 바라카원전은 공사기간 준수와 안전성, 경제성 등 모든 면에서 모범이 되고 있다고 언급한 뒤 사막과 고온 등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고 우리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바라카원전은 아랍에미리트 기초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미래 성장 동력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한 뒤 “우리는 바라카원전건설 성공에 힘입어 사우디아라비아원전 수주를 위해 노력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와 아랍에미리트 간 협력관계에 새로운 지평이 열리고 있다”면서 “이 모델은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풍부해지고 깊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면서 그는 “원전부문에서 우리나라와 아랍에미리트는 함께 손을 잡고 제3국 진출을 모색하고, 더 나아가 양국의 협력은 에너지산업·보건의료·반도체·화학·항만·농업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 근로자들에게 “대한민국이 아랍에미리트 발전에 가장 중요한 동반자가 되고 있다”면서 “(근로자) 여러분들이 아랍에미리트에서 땀으로 써내려가는 삶의 이야기는 대한민국 경제 성장 역사에서 또 하나의 빛나는 성취로 기록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와 함께 그는 “정부는 (근로자) 여러분들이 큰 자부심과 보람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한편 바라카원전은 대한민국 첫 수출원전이자 대한민국을 세계 여섯 번째 원전수출국 반열에 올려놓은 상징성을 갖고 있다.

한국전력공사는 한국전력기술(주)·한국수력원자력(주)·두산중공업·현대건설·삼성물산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2009년 12월 27일 아랍에미리트원자력공사로부터 아부다비 서족 270km 지점에 1400MW급 신형가압경수로(APR1400) 4기를 건설하는 바라카원전사업을 186억 달러(한화 20조 원가량)에 수주한 바 있다.

바라카원전에 적용된 신형가압경수로는 기존 한국표준형원전(OPR1000) 대비 내진성능 5.6배 향상과 설계수명 40년에서 60년 연장, 용량 100만kW에서 140만kW 확대, 디지털제어설비 전면 적용으로 운전편의성 향상 등의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이 사업에 공기업 5곳, 대기업 11곳, 중소기업 118곳 등 모두 134곳이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달 말 기준 현장근로자는 1만4378명이다. 이중 한국인이 2729명에 이른다.

바라카원전 1호기는 올해 말 준공될 예정이며, 후속호기도 2020년까지 매년 준공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가 모두 마무리되는 2020년 바라카원전은 아랍에미리트 내 전력수요 25%를 담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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