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셰일오일 증산…산유국 감산활동효과 약해지나?
美 셰일오일 증산…산유국 감산활동효과 약해지나?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18.03.11 21:1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IEA, 美 원유생산 크게 늘면서 원유감산활동효과 상쇄될 것으로 점쳐

【에너지타임즈】미국 셰일오일 증산으로 산유국 감산활동효과가 약해질 것이란 전망을 국제에너지기구가 내놨다.

11일 에너지경제연구원에서 제공하는 ‘세계에너지시장 인-사이트’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도 원유감산활동으로 석유재고량이 줄어 지난해 국제유가가 크게 상승하는 성과를 보인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2023년 미국 원유생산량이 지난해보다 270만 배럴 증가해 121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산유국 주도 원유감산활동효과가 상쇄될 것으로 점쳤다.

국제에너지기구는 미국을 위시한 브라질·캐나다·노르웨이 등 석유수출국기구 회원으로 가입돼 잇지 않은 산유국 증산규모가 2020년까지 세계석유수요 증가분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국제에너지기구는 미국 석유생산량이 셰일오일 생산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말 1000만 배럴을 초과해 1970년 이후 최대 생산량을 기록하는 등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들은 미국 원유증산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칼리드 알 팔리(Khalid A. Al Falih)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은 지난달 올해 석유수요 증가세가 견조하기 때문에 원유증산분이 석유수요 증가분을 흡수할 것으로 본 뒤 미국 원유생산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석유수출 증가로 이어지면서 미국 원유재고량이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미국 증산을 오히려 환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모하마드 사누시 바킨도(Mohammad Sanusi barkindo) 석유수출국기구 사무총장은 최근 미국 셰일오일 관계자들과 비공식 만찬에서 세계석유수요가 강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확신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석유수출국기구 일부 회원국들은 미국 원유증산으로 감산활동일 2018년 이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데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