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신정식 남부발전 신임 사장 취임사
[전문] 신정식 남부발전 신임 사장 취임사
  • 에너지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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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3.0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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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타임즈】존경하는 한국남부발전(KOSPO) 가족 여러분!

저는 오늘부로 대한민국 최고의 공기업인 한국남부발전(주) 제8대 사장으로 취임하게 되었습니다.

그간 전임 사장님들과 전 임직원 여러분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쌓아온 자랑스런 남부발전의 새로운 가족이 된 것을 너무나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남부발전(KOSPO) 임직원 여러분!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 경영여건은 뼈를 깎는 도전과 혁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국가 재생에너지 3020 계획의 공식 발표, 원전과 석탄전원 비중의 대폭 감소, 유연탄 개별소비세 인상 등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정책적 Drive가 하루가 다르게 가속화되고 있으며,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의 창출과 확산을 위한 국가와 국민의 공기업에 대한 기대는 우리가 그간 추진해 온 업무의 지향점과 추진 방식 모두를 송두리째 바꿀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저는 남부발전의 제 8대 사장으로서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재임 시 추진할 주요한 3대 경영방향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친환경 경영’입니다.

올해 안에 환경비용을 반영한 새로운 급전순위 기준이 도입될 예정이며, 유연탄 개별소비세 역시 4월부터 대폭 인상됩니다. 그 외에도, 재생에너지 3020 정책의 본격 추진, 이미 반영된 계획을 제외한 신규 석탄 및 원전건설 제한 등 향후 전력의 생산과 공급에서 최우선 가치는 수익성이나 효율성이 아닌, 친환경성입니다.

2017년은 미세먼지 저감률 등 친환경 지표를 포함한 2030 중장기 경영목표와 전략의 재수립을 통해 우리 회사가 도달하고자 하는 미래 친환경 발전 운영의 청사진을 그리는 단계였다면, 앞으로는 설비운영과 정비기술 고도화, 효율적인 연료 조달 등 발전운영 사업의 全 분야에서 Industry 4.0 기반의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친환경성을 본격적으로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혁신주도 경영’ 입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대내외 경영여건에 대응하여, 지속적인 미래 성장을 위한 동력 확보를 위해선 우리 회사의 사업범위와 사업 추진방식에서부터 미래 핵심역량 확보를 위한 노력까지, 업무 全 분야에 걸친 대대적인 혁신이 필수입니다.

먼저, 점점 심화되고 있는 국내 발전사업자 간의 경쟁과, 향후 예측되는 미래 에너지산업 시장의 급속한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현재 5% 수준에 불과한 미래성장사업 비중을 2030년에는 40% 수준까지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단기에는 소내 부지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원 다변화를 중장기적으로는 대용량 신재생설비를 본격 확충하여 국가 재생에너지 3020 달성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이미 포화 상태인 국내를 벗어나 사업 영역을 해외로 본격 확대해나가겠습니다. 칠레, 요르단 등 기존에 진출한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사업을 확대함과 동시에 그간 쌓은 노우하우를 활용하여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의 신규 시장을 공략하여 2030년 해외사업 매출액 1조원 달성을 위해 전사적 노력을 결집하겠습니다.

이러한 미래 성장사업의 성공적 추진은 우리 회사와 남전인 개개인의 수준 높은 역량 없이는 결코 달성할 수 없습니다.

첨단 ICT 기술의 발전으로 산업 간 경계가 완화되고, 산업분야 간 융복합을 통한 신산업 부상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분야별 전문가 양성 방식에서 탈피, 다수 직무분야에서 요구하는 전문성을 두루 갖춘 융·복합형 전문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제반 인프라를 최고 수준으로 혁신하고 정착시키겠습니다.

대내외 이해관계자로부터 인정받는 대한민국의 혁신 주도 대표 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모아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남부발전의) 혁신적 경영을 위한 직원 여러분의 의견을 모으는 자리를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국민행복 경영’입니다.

2017년 5월에 들어선 새로운 정부는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국가 비전으로 선포하고, 공공성의 확대를 통한 사회적 가치의 창출과 확산을 국가 경영의 기본이자 핵심으로 선언했습니다.

공기업은 국가로부터 책무를 위임받아 수행하는 기관으로서 국정철학과 과제를 최우선적으로 실천할 사명을 띠고 있습니다. 국민으로부터 외면받는 공기업은 공기업으로서의 존재 이유가 없습니다.

국정 철학의 선도적 구현을 위해 개별 사업계획의 수립과 추진에서부터 재무·계약·인사 등 경영관리 전반에 이르기까지 회사의 全 업무 분야에 걸쳐서 ‘더 좋은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가치 확산’을 지향점으로 삼아 모두가 더불어 성장하는,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데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새로운 가치의 효과적인 달성을 위하여 우리의 일하는 방식도 바꾸겠습니다. 우리 회사의 효율성과 생산성 제고를 위한 노력에 더하여 「국민을 향한 새로운 변화」를 시작하는 열린 혁신을 全 업무분야에 도입하여 외부 이해관계자의 Needs와 목소리를 반영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가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동시에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한 국민행복 경영은 내부 임직원들의 자긍심과 소속감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직원이 행복하지 않고, 서로 하나가 되지 못한 회사가 어떻게 국민 행복에 기여할 수 있겠습니까.

이를 위해 일하기 좋은 업무환경 조성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등 일과 삶의 균형이 있는 회사, 직원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아울러, 상하 간, 계층 간, 동료 간, 노사 간의 격의 없고 진솔한 대화의 장을 더욱 늘려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아름다운 직장 문화를 만들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리며, 남부발전이 명실상부한‘초일류 국민 발전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 직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것들 속에는 청렴이 기본적으로 전제되어야 합니다.

우리 개개인, 한 명 한 명이 모두 우리 회사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청렴 메신저”가 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랑스런 KOSPO 임직원 여러분!

2030 비전 달성을 위해 제가 말씀드린‘친환경’‘혁신주도’‘국민행복’이라는 3대 경영의 방향은 앞으로 우리 회사의 모든 업무의 기본 방침이자 원칙이 될 것입니다.

보다 세부적인 경영방침들은 대내외의 의견을 수렴하여 이른 시일 내에 결정하겠습니다.

책임있는 헌신, 차별화된 혁신과 소통으로 전 직원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노력한다면 국민으로부터 (진정으로) 신뢰받는 공기업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큰 꿈과 도전하는 자세로 자기계발에 최선을 다해 맡은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어 주십시오.

저와 회사는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오늘도 불철주야 고생하시는 전 임직원 여러분과 가족 여러분, 남부발전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 협력업체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대해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끝으로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하면서 취임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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