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김병숙 서부발전 신임 사장 취임사
[전문] 김병숙 서부발전 신임 사장 취임사
  • 에너지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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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3.0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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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타임즈】한국서부발전 임직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신임사장으로 여러분과 함께 일하게 된 김병숙입니다.

여러모로 부족한 저를 따뜻하게 맞이해 주신, 유승재 노조위원장님을 비롯한 임직원 여러분께, 먼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지난 2014년 2월부터 3년간 비상임이사로서, 서부발전과 인연을 맺어왔습니다. 그 인연으로 서부발전에 대해 늘 특별한 관심과 애정을 가져왔는데, 이렇게 다시 한 번 함께 일할 수 있게 되어, 반갑고 기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아울러, 오늘의 서부발전을 만들어 오신 역대 사장님과 임직원, 그리고 협력회사 여러분들의 노고와 헌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오랫동안 전력산업에 종사하면서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최고경영자로서, 이러한 서부발전 역사의 한 부분을 채워갈 기회를 갖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동시에, 여러분들이 품고 계신 열망과 기대에 부응하여, 자랑스러운 서부의 역사를 이어가고 더욱 빛나는 미래를 열어가야 할,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한편 에너지 전환정책과 사회적 가치제고 등 거대한 변화와 도전을 마주한 중차대한 시기에, 사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생각하면 어깨가 무거워집니다.
자랑스러운 서부가족 여러분!

한국발전산업은 현재 거대한 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안정적․경제적 전력공급을 사명으로 양적성장을 추구해 왔지만,
이제는 전력수요 증가둔화, 신기후 체제, 에너지 전환정책, 4차 산업혁명 등 과거에 경험해 보지 못한 환경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시장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안정적 수익과 성장은 더 이상 보장되지 않습니다. 환경가치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고, 새로운 기술혁명에 대한 적응과 선도여부가, 기업의 생존을 판가름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우리가 직면한 이런 어려움에 대해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이제, 위기에 대한 인식을 넘어 구체적 행동으로 나가야 할 때입니다. 서부발전이 갖고 있는 위기극복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고경영자로서 앞장서겠습니다.

이에, 자랑스럽고 희망찬 미래를 위해, 여러분께 몇 가지 약속과 다짐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신속하고 효율적인 경영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발전회사’로 성장하는 것을, 경영의 기본방침으로 삼겠습니다.

이러한 경영혁신은 서부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열어줄 동력이 될 것입니다.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께서 공직사회에 “혁신주체가 되지 못하면, 혁신의 대상이 된다.”고 하신 말씀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이에, 서부는 기존 중장기 전략의 Upgrade를 기반으로 인사조직, 윤리경영, 설비운영, 기술개발, 신성장사업 개발 등 경영 5대 분야 혁신을 집중 추진하여, 경쟁기업과 차별화된 서부만의 경쟁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이러한 경영혁신을 통해 만들어진 차별화된 역량을 기반으로, 다음 4가지 중점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첫째, 안정적 전력공급과 경제적 설비운영, 윤리경영 등 ‘기본업무의 역점관리’입니다.

이를 위해, 발전설비 최적 운영, 철저한 산업안전관리, 신규설비 적기 확충, 발전연료 최적 조달 등 안정적 설비운영과 경제적 전력생산에 관리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그리고 편법과 특권, 반칙을 저지르는 부정비리의 척결, 이른바 청산해야 할 적폐는 없는지 살펴보고, 청렴하고 공정한 기업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최근 언론과 세간에 우리 회사가 불명예스럽게 오르내리는 수모를 당하고 있는 것은, 청렴과 공정이라는 기본원칙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문제가 무엇인지, 결과가 얼마나 참혹한지, 우리 스스로 잘 알고 있지만, 순간의 유혹에 빠져 정의로운 판단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야 할 때입니다.

둘째, 신산업 개발과 해외사업 강화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입니다.

국내 신재생전원 개발 확대, 발전부산물 상품화 개발, 4차 산업혁명 기반 사업모델 창출 등을 통해, 국내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것이며, 국내사업의 성장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해외발전사업 투자를 대폭 강화하고 확대하겠습니다.

정부의 에너지 전환정책을 이행하면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여, 조직의 성장과 국민경제에 이바지하는 공기업의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셋째, ‘발전기술 선도’로 발전회사로서 경쟁력의 근간을 탄탄히 하겠습니다.

발전설비 국산화 등 발전분야 5대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R&D 투자를 확대하고, 기술개발 등 4대 핵심분야 전문인력을 집중 양성할 것입니다.

국내 발전산업의 양적성장에 걸 맞는 기술력을 확보하여, 기술자립을 통한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발전기술을 선도하는 서부발전으로 인식되도록, 차별화된 기술개발 전략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넷째, 환경과 상생 등 사회적 가치실현을 통한 ‘사회적 책임완수’입니다.

친환경설비 확충 등 환경친화적 역량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 지역상생, 동반성장 등 공공기관에 요구되는 공동체적 가치실현에 앞장서겠습니다.

공기업으로서 공익성과 기업성이라는 두 축의 균형과 조화를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속적인 수익창출로 조직을 성장시켜, 국가경제에 기여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서부가족 여러분!

서부발전의 미래를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이러한 약속들이 지켜질 수 있도록, 저부터 솔선수범의 리더십을 발휘하겠습니다.

서부발전의 미래를 위해서는 경영진과 직원이 따로 없고, 노사가 따로 없습니다. 저의 다짐과 함께 여러분 역시 주인의식을 갖고, 힘을 모으는 협조와 지지가 절실합니다.

한국발전산업의 큰 변혁기에 서부의 영광을 성공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성심을 다해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끝으로, 따뜻하게 맞이해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서부발전 임직원 및 가족 모두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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