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내달 말 남북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열린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지면 역대 세 번째이며, 평양이 아닌 판문점에서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대북특별사절단 단장으로 1박 2일 간의 방북일정을 마치고 귀환한 6일 청와대 춘추관(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가진 방북성과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월 말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힌 뒤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구체적인 실무협의를 진행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북특별사절단은 지난 5일 김 위원장을 만난 접견·만찬 자리에서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면서 남북정상회담 일정과 한반도 비핵화의지 등을 논의했다. 또 이틀째인 6일 김영철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인사들과 만나 남북정상의 의지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협의했다.

정 실장은 “방북기간 중 김 위원장을 만나 4시간 이상을 함께 보내며 문 대통령 친서와 뜻을 전달하고 남북 간 제반현안을 폭넓게 논의했고 이를 통해 남북정상이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관계 발전에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성과를 설명했다.

특히 대북특별사절단 방북결과 남과 북은 군사적 긴장완화와 긴밀한 협의를 위해 정상간 핫라인을 설치키로 했다.

이뿐만 아니라 북한 측은 대북특별사절단과 만나 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고 북한의 체제안전이 보장된다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는 점도 명백히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 실장은 “북한 측은 비핵화문제 협의와 북미관계 정상화를 위해 미국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용의를 표명했다”면서 “대화가 지속되는 동안 북한 측은 추가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 전략도발을 재개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명확히 했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북한 측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조성된 남북 간 화해와 협력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는 차원에서 남한 측 태권도시범단과 예술단의 평양방문을 초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