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제품 생산·소비·수출 사상최대치 모두 ‘경신’
석유제품 생산·소비·수출 사상최대치 모두 ‘경신’
  • 김옥선 기자
  • webmaster@energytimes.kr
  • 승인 2018.03.0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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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량 4년 연속 증가세 유지…수출품목 순위 8위서 6위 껑충

【에너지타임즈】지난해 석유제품 생산·소비·수출이 전년대비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치를 모두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7년도 국내 석유수급동향을 분석한 결과 석유제품 수입을 제외한 원유수입과 석유제품 생산·소비·수출 등이 전년대비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석유제품 생산량은 국내외 석유제품수요 증가와 신규정제시설 가동으로 전년대비 5.7% 늘어난 12억2000만 배럴로 집계됐다.

납사 생산량은 석유화학산업 호황에 따른 수요 증가와 신규정제시설 가동으로 전년대비 17.1%, 항공유는 미국·중국·호주 등 해외항공유수요 증가의 영향을 받아 8.3%로 각각 늘어났다.

석유제품 소비량은 수송용 연료와 납사 등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1.5% 늘어난 9억4000만 배럴로 집계됐다.

휘발유와 경유 소비량은 등록차량 증가와 국제유가 안정 등의 영향을 받으면서 전년대비 0.9%와 1.4%씩 증가, 납사 소비량은 석유화학산업 호조로 전년대비 6.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벙커C유는 발전용 유류수요 급감으로 전년대비 25.5%, 액화석유가스(LPG)도 차량등록 감소로 수송용 수요와 함께 가격상승에 따른 석유화학용 수요가 동시에 감소하면서 전년대비 3.8% 줄었다.

석유제품 수출량은 5억900만 배럴로 2014년 이후 4년 연속 증가하며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 수출액은 전년대비 32% 늘면서 350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면서 주력수출품목 기준 수출순위도 8위에서 2단계 올라선 6위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 수출량은 대만으로의 수출이 급증하고 정제시설이 부족한 호주와 앙골라로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년대비 0.6%로 소폭 늘어났다. 항공유 수출량은 지속적인 세계항공수요 확대의 영향으로 받아 전년대비 8.8% 늘었다.

이뿐만 아니라 휘발유 수출량은 필리핀·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과 일본·미국으로 수출이 늘어나면서 전년대비 7.8% 늘어난 8220만 배럴을 기록했다. 납사 수출량은 주요 수출대상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소폭 증가했으나 국내 석유화학용 소비 증가에 따른 수출여력이 감소하면서 전년대비 11.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원유수입량은 석유제품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3.7% 늘어난 11억2000만 배럴로 집계됐다.

국가별로 카자흐스탄·미국·영국 등으로부터 원유수입이 크게 늘어나면서 다변화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카자흐스탄으로부터의 원유수입량은 가격인하 영향으로 전년대비 516%, 미국으로부터의 원유수입량은 두바이유가격과 역전으로 전년대비 448.4%, 영국으로부터의 원유수입량은 중동산 원유가격 상승으로 전년대비 83.5%로 각각 늘었다.

석유제품 수입량은 납사 생산증가에 따른 수입대체효과와 액화석유가스·벙커C유 등 수요 감소 등의 영향을 받아 전년대비 6.2% 감소한 3억1000만 배럴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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