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자연발화 등으로 인한 위험이 늘 상존하는 석탄발전 저탄장을 관리할 수 있는 드론이 개발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문조종기술 없이 버튼을 한 번으로 이륙·임무수행·착륙까지 모든 과정에서 자동비행이 가능한 플랫폼인 석탄발전 저탄장 안전관리용 드론 플랫폼을 개발한데 이어 지난 28일 한국남동발전(주) 삼천포발전본부(경남 고성군 소재) 저탄장에서 시범비행을 성공적으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범비행을 한 저탄장은 축구장 7배 크기로 매일 6만 톤가량 석탄들이 반입·반출되고 있어 필요한 시기에 남아 있는 물량에 대한 정확한 측정이 어렵다는 점과 자연발화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이 플랫폼이 개발됨에 따라 남동발전은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3차원으로 지도화해 물량의 정확한 측정과 함께 온도분포도를 그려 자연발화를 예측할 수 있게 된다.

한편 한전은 전국 곳곳에 위치한 대규모 전력설비 점검 전반에 드론을 도입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드론의 정밀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자동비행할 수 있도록 드론길과 자동점검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서부발전은 화순풍력발전단지 점검에 드론을 도입한 바 있다. 이 드론은 70~90m 상공을 비행하면서 고성능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본사(충남 태안군 소재)로 실시간 전송해 블레이드·기둥연결부·터빈상태 등 외부상태를 점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