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 벽산건설(주), ‘전국의 하수슬러지 내게 맡겨라’
<창간기획> 벽산건설(주), ‘전국의 하수슬러지 내게 맡겨라’
  • 오혜은 기자
  • eun@energytimes.kr
  • 승인 2009.04.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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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처리장 메탄 이용한 연료전지로 연간 2800톤 CO2 감축

 

 저심도 지열이용 에너지파일 및 환기 병용형 냉난방시스템 개발과 수많은 ESCO사업으로 국가에너지절약에 일조해온 벽산건설(주)(대표 장성각)이 하수슬러지를 이용한 연료전지사업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벽산건설은 최근 부산환경공단과 남부하수처리장 및 강변하수처리장의 하수슬러지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CH₄)를 이용해 열과 전기를 생산하는 연료전지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부산환경공단이 부산시 남부하수처리장과 강변하수처리장의 하수슬러지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 가운데 자제 보일러용으로 사용하는 양을 제외한 연 168만2000㎥의 메탄가스를 벽산건설에 판매해 연간 5500만원의 판매수익을 올리게 된다.

 벽산건설은 이 두 곳의 하수처리장에 30억원을 들여 메탄가스를 연료로 한 350kW의 용융탄산염형 연료전지를 설치, 내년부터 연간 2760MW의 전력을 생산해 한전에 재판매할 계획이다.

 벽산건설 김택관 건축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버려지는 메탄가스를 신재생에너지인 연료전지에 적용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함께 연간 2800톤가량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당사는 정부 과제인 ‘하수슬러지 용융소각기술 개발’의 주관사로 올해 6월말까지 기술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며 현재 실증 실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과제가 완료되면 벽산건설은 ‘하수슬러지 용융소각기술’에 대한 신기술 인증도 받게 된다.

 한편, 벽산건설은 친환경 건축자재를 벽산아파트에 공급하면서 녹색기술의 원동력을 쌓아왔다. 

특히 지난 2007년도 신재생에너지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저심도 지열을 활용한 에너지파일 및 환기 병용형 냉난방시스템 개발’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주)다원센추리, (주)미래설계와 함께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벽산의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지열시스템의 초기 투자비가 획기적으로 절감될 것으로 전망돼 지열 시장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벽산은 이번 사업과정에서 지열 관련 특허2종을 출원중이며 이번 사업 최적의 결과를 토대로 20개동 1378세대의 벽산안성 블루밍 현장 공동생활 건물에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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