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 에너지 효율향상 전문기업에게 듣는다
<창간기획> 에너지 효율향상 전문기업에게 듣는다
  • 오혜은 기자
  • eun@energytimes.kr
  • 승인 2009.04.1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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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진단으로 효율향상, ESCO로 에너지를 캐는 ‘원스톱서비스’

지난해 연간 에너지소비량이 2000TOE이상인 에너지다소비사업장을 대상으로 실시된 에너지진단 결과 3029억원의 에너지절감액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420개 에너지다소비사업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에너지진단 결과 에너지다소비사업장 연간 에너지사용량의 8.0%에 해당되는 54만9333TOE의 에너지를 절감했으며 연간 약 146만3397톤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억제한 것으로 집계됐다.

에너지진단은 기업 등 에너지소비사업장의 에너지절약을 위한 기본적인 단계로 에너지진단 후 ESCO 사업 등으로 연계함으로써 대상 사업장의 총체적인 에너지절약을 가능하게 해준다.

여기 에너지효율 향상과 기후변화 조기대응, 공정개선의 기초인 에너지진단에서부터 ESCO까지 에너지절약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다.
 


대일이엔씨기술(주) - 정해종 대표이사
독창적 진단 아이템으로 절약효과 극대화

 지난 1993년에 설립된 대일이엔씨기술(주)(정채종 대표)은 제강, 금속, 요업, 조립금속 등 이 분야 진단전문업체로 정평이 나있다. 여기에 열병합발전, 식품섬유·제지·목재, 건물, 화공 분야에서도 활약 중이다.

“국내에 적용되지 않은 진단 아이템을 창출하고 적용해 진단을 통한 에너지절약을 추구하고있습니다”. 대일이엔씨기술 정해종 대표의 말이다.

 대일은 최근 현대제철소의 강재 연속 압연가열로를 진단하고 이곳에 ‘산소부화연소 시스템’을 적용했다. 산소부화연소 시스템은 연소공기 중에 순산소를 일부 부화(3~5%)시켜 연소하는 방식으로 연소성향상, 공기비 개선, 배가스량 감소에 따른 연료절감 및 화염온도 상승에 따른 가열효율 향상 등에 의해 열손실을 줄여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

 정 대표는“이 시스템의 개선효과는 버너와 로체의 교체 없이 전체 산소농도를 30(%) 이내로 사용할 수 있고 23~25(%) 산소농도일 때 경제성이 가장 높다”며 “25% 산소부화 공기연소시 연간 약 42억원의 에너지를 절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피진단업체 각각에 맞는 에너지절감 잠재량도출과 실질적으로 업체가 원하는 진단을 추구하고 있는 대일이엔씨기술은 2000년부터 중소기업진단과 전력수요관리진단을 합해 377개 업체, 민간 용역 계약으로 9개 등 총 386개 업체의 에너지진단을 실시했다.

 진단결과 에너지사용량 대비 평균 절감율 10% 수준의 에너지 절감 잠재량을 발굴했으며 이에 대한 개선안을 제공함으로서 연간 384억원의 에너지 비용 절약 효과를 제시했다.
대일은 현재 경력 10년이 넘는 15명의 진단 전문인력과 함께 건축설비기술사, 건축전기설비기술사 등 총 50여명의 에너지부문 기술자를 보유하고 있다.

 ESCO등록 기업이기도 한 대일은 에너지관리 진단업무와 에너지이용효율극대화, 수급체계 구축에 대한 에너지사용계획업무가 상호 기술보완적인 관계를 이루어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전기설계와 에너지진단을 밀착시켜 특화시켰다는 점에서 산업체 및 건물 진단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2월,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실시한‘C등급 보고서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으며 우수 에너지진단 기업으로 선정, 지식경제부장관 상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대표는 “회사 창립부터 함께한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진단 전문인력의 정확한 진단 결과”라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진단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06년도에 ‘기술부설연구소’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 대표는“정부 지원도 지원이지만 피진단업체들이 에너지절약의 기초인 에너지진단의 필요에 대한 의식 전환이 중요하다”며“우리 진단기관들은 적정 가격과 높은 수준의 진단으로 피진단기관이 진단을 통한 에너지절감으로 이익이 발생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피력했다.


(주)테크윈- 정붕익 대표이사
에너지토탈솔루션으로 녹색성장 시동

“당사는 에너지사업과 관련된 ESCO사업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신사업으로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진단사업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습니다”.

 (주)테크위 정붕익 대표의 말이다. 그는 접근 가능한 에너지절약 아이템을 발굴, 발전시킴으로써 매년 15~20%의 성장을 이루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화학의 공무부서로 출발한 테크윈은 LG화학 충주공장에서 공장건설 업무와 설비유지관리, 환경설비 설치·개선 등의 일을 해오다 1999년 분사해 새롭게 출발했다.

 테크윈은 환경·플랜트 사업본부와 에너지·전기전자 사업본부로 구성돼 있으며 에너지사업과 관련해 그동안 ESCO사업에 주력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우수ESCO인증을 받기도 했다.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진단사업 등 영역을 확대해 지난해 매출 567억원을 달성한 테크윈은 올해는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동안 테크윈의 에너지사업부는 폐열에너지 회수설비 컨설팅 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으며 그 결과 자체생산설비도 갖췄다. 특히 환경사업부에서 개발한 축열식연소장치(RTO)를 에너지사업부에서 공공부문과 아파트사업에 진출시킨 상태.

 테크윈이 생산한 RTO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인 악취물질과 공정발생 폐가스를 열소각(산화)시키는 장치로 세라믹 축열재를 사용해 열회수율이 95%이상 되는 경제적인 설비이다. 500℃이상의 고온에서도 견딜 수 있고 장기간 사용으로 인한 씰(Seal)부분이 마모되더라도 스프링에 의해 씰의 기능이 유지되도록 설계돼 있으며 특히 외부조립형태로 구성돼 있고 레일이 장착돼 있어 유지보수가 용이하다.

 정 대표는 “다른 제품에 비해 컴팩트 한 테크윈의 RTO는 설치면적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설치가 가능하며 투자비도 다른 설비에 비해 70~80% 수준”이라며 “이 제품의 VOC 제거효율은 99% 이상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일본으로 수출한 유일한 제품으로 이미 국내외 70여기를 설치해 운영 중인 실적을 갖고 있다.

 최근 테크윈은 특화기술로 세라믹 방전 메탈할라이드 램프인 보안등기구를 자체기술로 개발하기도 했으며 이 제품은 이미 파주시와 고흥군, 김포시의 등교체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이외에도 태양광시공도 직접 진행하고 있는 테크윈은 그동안 간헐적으로 추진해 오던 태양광발전 사업을 확대시켜 나가 위해 테크윈의 공장 벽면에 92kW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 설치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고객감동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미래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투자를 계속 진행해 왔으며 향후에도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이를 통한 경쟁력 확보를 통해 ‘고객을 위한 기술 창조’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아텍에너지 - 김익환 대표이사
에너지진단부터 ESCO까지 에너지절약 원스톱서비스

수요자의 요구에 따라 에너지 컨설팅을 중심으로 에너지진단과 ESCO사업을 운영해온 (주)아텍에너지(대표 김익환)는 지난 2000년 에너지 컨설팅 전문기업으로 설립됐다.

 최신 진단장비와 우수한 기술진을 확보하고 에너지진단이 의무화되기 이전부터 에너지진단 사업을 추진해왔다. 에너지 컨설팅을 중심으로 공정개선, 폐열회수, 히트펌프, 냉`난방 공조(에너지절약 항온항습기), 고효율조명 / 인버터 등 다양한 ESCO사업과 기술 개발에 활발한 투자와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그만큼 기술력도 쌓였고 그 동안의 실적도 꽤 많다.

 아텍은 이 같은 공적을 인정받아 2007년도에는 우수 진단기관으로 선정돼 산업자원부(현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8년에는 에너지절약촉진대회 개인부분 대통령 표창 수상 등 다양한 수상경력에서도 아텍에너지만의 경쟁력이 돋보인다.

 아텍은 에너지진단 뿐만 아니라 ESCO사업, 전기공사 분야에도 진출해있다.
에너지진단에서부터 에너지절약 엔지니어링, 이후에는 CDM사업까지 컨설팅이 가능해 한 기업의 에너지절약부터 수익사업까지 에너지 분야 전반에 걸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  

 특히 아텍에너지는 식품, 섬유, 제지, 목재, 화공, 요업, 금속산업, 기타 건물 업종의 에너지진단으로 특화돼 있다. 지난 2000년부터 쌓아온 실적이 정밀 에너지진단은 85개 업체, 중소기업 에너지진단은 474개 업체에 달한다.

 최근에는 에너지진단과 ESCO사업을 연계한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진단결과를 바탕으로 ESCO사업을 시행함으로써 에너지 투자사업 전반에 대해 충분한 사업타당성을 검토해 해당 기업의 에너지절약시설 투자사업의 성공적 투자 역할을 하고 있다.

 바로 이것이 업체들이 아텍에너지를 찾게 되는 장점이자 강점이다. 또한 에너지진단 성과에 대한 보증으로 ESCO사업을 연계하는 것은 실제적인 ESCO사업을 통한 진단 자체의 진면목이라 할 수 있다. 이렇듯 사용자 고객에게 ESCO사업의 성과를 직접 보여줌으로써 아텍에너지가 시행하는 에너지진단에 대한 신뢰를 높여가고 있다.

 그 예로 아텍에너지는 최근 대동산업 타일공장에 대한 에너지진단을 실시하고 이 후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부분에 대해 1차 ESCO사업을 추진, 연간 8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기도 했다.

 김익환 대표는“진단과 ESCO사업을 연계 실행해 그 절감효과를 고객들에게 확인시켜 주는 것이 실질적인 에너지절감사업”이라며“에너지진단을 계기로 에너지절감 가능성 있는 사업분야를 발굴하고 이것을 사용 고객에게 충분히 확인시키고 실행하는 과정을 통해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다”강조했다.

에너지관리기술(주) - 심수섭 대표이사
기술력과 노하우로 최적 에너지 토탈솔루션 제공

에너지관리기술(주)(대표이사 심수섭)은 가치창조, 신뢰경영, 고객만족 경영혁신, 업무프로세스 혁신, 열린사고·윤리경영강화를 비전으로 2007년 설립된 에너지관련 전문컨설팅 회사다.

 에너지진단에서 부터 온실가스감축사업, ESCO사업, 신재생에너지사업(지열) 등을 수행하고 있는 에너지관리기술은 집단에너지계획수립, 에너지사용계획협의, 에너지경영시스템 컨설팅까지 진행하는 한마디로 에너지 토탈솔루션을 지향한다.

 에너지관리기술 심수섭 대표는 “에너지절감 및 기후변화협약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진단전문가는 에너지 사용설비 및 공정의 에너지손실요인을 분석하고 최선의 개선방안과 투자효과를 제시해야 한다”며 “에너지진단은 절약의 기본이며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에너지관리기술은 최근 식품관련 업종의 수액생산 공정과 에어 드라이어(Air Dryer)를 진단, 연간 1억3000여만원의 에너지 절감비용과 86.1톤의 이산화탄소 저감량을 도출했다.

 이곳 사업소의 수액생산 공정에서 사용 중이던 에어 드라이어는 비가열 감압 재생방식으로 흡수탑 재생시 퍼지량이 많아 에너지 손실이 발생했었다. 또 비가열 감압 재생식 에어 드라이어는 소용량 혹은 운전 및 정지가 빈번한 곳에 사용이 적합한 방식으로 히터전력 소비는 없지만 타방식에 비해 퍼지 에어(Purge Air) 소모가 월등히 많아 전체적으로 전력손실이 크다. 에너지관리기술의 이 진단사업은 에너지관리공단이 최근 발표한 에너지진단 우수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심 대표는 1976년 에너지관리공단에 입사한 후 95년부터 3년6개월간 기술이사를 역임했다. 그리고 98년 8월 집단에너지사업본부 본부장으로 부임하여 그해 말까지 역임한 후 99년부터 3년간 서울에너지(주)의 상무이사로 재직했다.

 설립한지 2년이 된 에너지관리기술(주)은 심 대표의 30년 에너지 분야 연구와 경험의 집합체로 매출 100억원을 목표로 할 만큼 성장했다. 

 한 평생 에너지 연구,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소명이라는 심 대표는 “본인뿐만 아니라 당사의 대부분 임직원들은 오랫동안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산업체, 건물 등을 대상으로 에너지진단, 기술지도, 집단에너지 및 자금지원 등의 주요사업 핵심간부로 활약했던 이들로 구성돼 있다”며 “앞으로 에너지절감과 온실가스감축 등 고객이 원하는 최상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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