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눈> LPG 업계, 유연한 대응 필요할때
<기자의눈> LPG 업계, 유연한 대응 필요할때
  • 송승온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09.04.1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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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LPG업계는 각 지역별로 시위와 파업 등의 단체 행동으로 정부의 도시가스확대 정책에 맞서고 있다.

이와중에 지방 A지역 업계에서는 해당 도시가스 계열사 불매운동과 함께 사업 허가증 반납을 예고했다.

A지역 LPG 업계 관계자는 “도시가스 직원들이 LPG를 사용중인 상점을 상대로 도시가스로 전환을 유도하는 판촉 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생존권 차원에서 정부의 대책이 나올때까지  강력 대응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향후 판매사업자 허가증을 반납하는 등 영업을 전면적으로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이러한 대응 방안이 동종 업계와 정부, 그리고 시민들의 이해를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한다.

한 프로판 판매업체 관계자는 “지금까지 자신들의 주장대로 LPG는 영세시민들이 사용하는 연료인데, 이러한 행동은 바로 그 서민들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돌아가게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한다.

이 관계자는 “어차피 LPG는 도시가스와 가격측면에서 경쟁이 되지 않기 때문에 도시가스의 보급 확대는 막을 수 없는 문제”라며 “이러한 극단적인 방법보다는 LPG 연료만의 지원 정책들을 강구해 정부로부터 설득력 있게 유도하는 모습이 필요 할거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전설적인 복서 무하마드 알 리가 남긴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쏴라’라는 명언이 있다. 상대를 제압할 때 무작정 덤비지 말고 유연하게 접근해 효과적으로 공략하라는 뜻이다.

LPG업계에서도 자신들의 주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방안이 있을지 다시 차근차근 되짚어 볼 때인거 같다. 자신들이 주장하는 핵심을 좀더 유연하게 어떤식으로 전달해야 할지 생각해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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