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밭 석탄재 논란…영흥화력 재발방지로 진화 나서
배추밭 석탄재 논란…영흥화력 재발방지로 진화 나서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01.04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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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사과와 함께 특단의 조치로 재발방지 약속
협상창구 개설 후 영향조사 후 보상 진행 추진





【에너지타임즈】최근 남동발전 영흥화력 주변지역 배추밭에 석탄재가 날렸다고 지역주민들이 집단으로 항의하자 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가 이를 인정하고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특단의 조치로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한국남동발전(주) 영흥발전본부는 석탄재 발생에 대해 지역주민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한 뒤 현재 지역주민들의 피해회복을 위한 방법·내용 등의 협의를 위한 협상창구를 개설한 뒤 영향조사를 통해 정당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는 한편 재발방지대책을 조속히 시행함으로써 재발되지 않도록 할 것을 4일 약속했다.

영흥발전본부는 저탄장 비산방지조치이상 특단의 조치로 저탄장 인근지역 실시간 미세먼지 자동측정기 설치와 감시시스템을 운영키로 했다.

장기대책으로 저탄장 옥내화가 추진되며, 그 이전에 ▲고효율 비산방지약품 추가 도입 ▲살수설비 확대 ▲석탄이송탑 Bag Filter 보강 등이 단기대책으로 추진된다. 이와 함께 저탄장 인근 실시간 미세먼지 자동측정기 설치와 감시시스템 운영을 위한 계측기 구매계약이 마무리된데 이어 이달 중으로 감시시스템이 완료될 예정이다.

특히 영흥발전본부는 현재 저탄장 옥내화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뿐만 영흥발전본부는 석탄재 육상운송 시 부정적인 환경영향이 발생하지 않도록 계약변경 등으로 석탄재 재활용 해상운송물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영흥발전본부는 회처리장 비산방지를 위해 석탄재 노출지역에 방진망·부직포 포설과 살수설비 추가운영, 내달 말 복토 완료, 3~4월 중 식물식재 등 다양한 조치로 회처리장 비산을 예방하는 한편 민관공동조사단 이외에도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환경감시기구를 추가로 구성해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을 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영흥화력 주역주민들은 배추밭에 배추 1800포기에 석탄재로 뒤덮이자 대책위원회를 꾸려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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